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광주 광산구는 여권 없이 만나는 광주 속 중앙아시아, 고려인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운영한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역사, 문화, 체험 등 고려인마을 여행의 즐거움을 높이는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지구 조성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9월부터 11월까지 △고려인마을 골목여행 △고려인 전통음식 쿠킹클래스(요리교실) △고려인마을 문화장터 · 버스킹(거리공연) △마을교재 활용 청소년 고려인마을 역사문화탐방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다.
고려인마을 골목여행은 강제 이주 역사, 항일‧문화운동 등 고려인 역사‧문화를 소재로 기획한 탐방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동반 △학생 단체 △성인 △외국인 등 대상별 코스 4개와 야외 미션(임무) 게임 ‘독립자금을 전하라’ 특별 코스 1개로 구성, 7~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11월 3개월간 총 75회 운영했다.
역사‧마을 해설, 중앙아시아 의상‧음식 체험 등 산재한 고려인마을의 관광자원을 다채롭게 연계한 코스로 인기를 끌며, 당초 계획(1,600명)보다 많은 1,800여 명이 참여해 고려인마을의 매력을 즐겼다.
월별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적인 체험‧여행 만족도가 9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인 전통음식 쿠킹클래스는 9~11월 총 20회 진행됐다.
315명이 참여해 ‘마트료시카(러시아 전통 인형)’ 모양 쿠키, ‘리뾰시카(화덕 빵)’, ‘마르코프차(당근김치)’, ‘쁠롭(볶음밥)’, ‘샤슬릭(꼬치구이)’ 등 10여 종의 고려인 대표 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 이주 역사 마을교재를 활용한 청소년 고려인마을 역사문화탐방은 대반초‧미산초‧월곡초 등 3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400여 명이 참여했다.
초등학교 사회과 항일 교과 과정과 연계해 제작한 ‘광주 고려인마을 여행’ 마을교재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홍범도 장군 흉상이 있는 다모아어린이공원 등을 탐방하고, 고려인 음식, 문화 등을 체험했다.
광산구는 또 9~11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고려인마을 문화장터 · 버스킹’을 열었다.
선‧이주민이 함께 중앙아시아 전통 소품, 다과 등을 판매하고, 음악과 무대 공연 등을 진행한 행사에는 총 420명(3회 행사 누적)의 시민이 방문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고려인마을 탐방객이 늘면서, 광산구는 고려인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한층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을해설사, 주민 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 선‧이주민 참여와 활동을 촉진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광산구는 고려인마을이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지속해서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 곳곳에 벽화,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등 예술을 입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고려인 어르신이 직접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다큐멘터리 제작 등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골목여행, 마을교재 연계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등 광산구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려인마을은 특별하고, 독특하고, 유일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고려인마을이 지역관광‧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사마을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