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전 8시 40분 도청 한라홀에서 주간 혁신 성장회의를 열고 탄핵 정국 속 도정 주요 정책과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주도가 가진 행정적․법률적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면서 도민의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과별 송년모임 등 다양한 시책을 각 부서별로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오 지사는 “후반기 핵심 정책 실현과 성과 창출을 위해 중요한 인사가 될 것”이라며 “실국장들이 직원들과 소통하며 개개인의 역량과 특성을 파악해 적재적소 배치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사 원칙과 기준의 공유를 통해 인사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외부인사 청탁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감귤 신품종 ‘달코미’와 ‘가을향’의 성과와 도내 대중교통 큐알(QR) 결제 시스템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올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62만명(260회 입항)으로,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감소한 반면, 일본과 대만 등에서의 방문이 증가했다.
오영훈 지사는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항지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케이(K)팝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대규모 전문 공연장 확보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전남 고흥에서 진행된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실증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안전성과 소음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 시연 결과 기존 항공기보다 안전하고 소음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