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광주 동구는 오는 21일 오후 2시 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기념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의 책’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구민 함께 독서’ 운동의 출발점으로 도서 선정단과 작가, 주민, 독서동아리, 지역 책방, 도서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책 선정 경과보고 ▲선정 도서 선포 ▲작가 축하 메시지 ▲함께 독서단 도서 전달식 ▲‘올해의 책’ 북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도시 동구의 사회적 독서운동… 6년째 독서문화 확산
‘올해의 책’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주민 참여를 통해 도서를 선정하고 함께 읽으며, 구민 간 공감과 소통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끄는 인문도시 광주 동구의 사회적 독서 운동이다.
지금까지 총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독서공모전, 작가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민의 독서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주민이 추천한 구민 권장도서 80권을 선정해 지역 서점 10개소와 연계, 1만 5천여 권의 도서를 지역 주민에게 지원함으로써 동네 책방 이용을 유도하고 지역 독서 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305권 후보 도서 중 10권 선정… 부문별 ‘올해의 책’ 발표
동구는 지난 1월 독서전문가와 주민 추천을 통해 ‘올해의 책’ 후보 도서 305권을 추천받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도서 선정단의 심의와 주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4개 부문 총 10권의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유아 도서는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정진호) ▲‘숲속 재봉사의 옷장’(최향랑), 어린이 도서는 ▲‘들개왕’(곽영미) ▲‘요즘 어린이로 산다는 것’(김나무), 청소년 도서는▲‘꿈을 걷는 소녀’(백혜영) ▲‘쉬프팅’(범유진) ▲‘너를 위한 B컷’(이금이), 성인 도서는 ▲‘어떤 어른’(김소영) ▲‘축복을 비는 마음’(김혜진)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김기태)이 최종 선정됐다.
●작가와의 북 토크·독서공모전 등 프로그램 본격 운영
동구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해의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작가 초청 북 토크 ▲찾아가는 독서 교실 ▲독서 공모전 ▲독서공동체 네트워크 프로그램 ▲시민 독서 토론 마당 등이다.
오는 5월부터는 구민들의 독서 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의 책’ 등 구민 권장도서 80권을 협약 지역책방 10개소와 연계·지원하고, 학교, 작은 도서관, 경로당, 아동시설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무등산 증심사 지구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회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 For:rest'는 ‘올해의 책’ 선정 도서인 ‘너를 위한 B컷’의 이금이 작가, ‘숲속 재봉사의 옷장’의 최향랑 작가, ‘축복을 비는 마음’의 김혜진 작가와 만나는 북 토크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작은 도서관과 마을사랑채 등 인문거점 시설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분기별로 특정 주제와 토론이 있는 시민낭독회, 독서토론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책을 매개로 주민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 창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의 책’과 관련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정보 및 참여 신청은 동구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문도시정책과 인권인문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2025년 ‘올해의 책’은 역사적 사건과 사회적 재난 속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다정한 목소리와 일상의 소중함을 담고 있다”면서 “선정된 도서를 중심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인문 도시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