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첫 공모에 도전한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 교육청, 기업, 학교가 협력체를 구성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현장 중심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되면 최대 5년간 45억 원의 예산 지원과 함께 자율·연구학교 지정을 비롯해 교원 증원, 가산점 부여, 학생 수 감축 등 마이스터고 수준의 다양한 행 ·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울산교육청은 울산공업고등학교를 대상 학교로 신청해 지역 맞춤형 직업교육 기반 구축에 나선다.
울산공업고등학교는 공립 특성화고등학교로, 울산의 대표 산업인 중화학공업의 첨단화 흐름에 맞춰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과 체제를 4개로 개편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공모에 참여하고자 울산시청을 포함한 6개 구군청, HD현대중공업 등 112개 기업, 관계기관 13곳, 지역대학 3곳 등 총 136개 기관 · 단체와 협약을 맺고 협력체(컨소시엄)를 구성했다.
울산교육청은 이들 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기업 연계 취업, 일학습병행과 후학습, 지역 정착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해 지역 산업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청년들의 유입과 정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서 시도교육청별로 최대 3개 협력체의 신청을 받아 10개 내외의 학교를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기회발전특구(울산 주력산업 첨단화 추진) 지정으로 인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울산교육발전특구, 울산직업교육혁신지구, 지자체와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E 사업)과 연계한 사업 운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학교 내에 전국 최초로 건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를 활용해 기술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지자체가 시행하는 고졸 취업과 지역 정주 사업도 연계해 중화학과 공업 분야 산업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은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직업교육 기반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자체, 대학,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