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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전북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예고

불상의 양식특징과 조각승의 조형적 역량에 따른 학술적·예술적 가치 인정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고창군이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이 10월 4일자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 됐다고 밝혔다.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뛰어난 조각 양식을 지녔으며, 제작연대, 제작자, 제작배경, 불상을 모신 장소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조성발원문이 남아 있어 18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았다.

 

불상은 58.5cm 정도의 크기로 작은 편이며, 책상다리를 한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모습이다.

 

오른쪽 팔뚝을 드러낸 변형된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옷을 입었고, 무릎 폭과 상체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또한 눈, 코, 입 등의 이목구비와 손, 옷 주름 등에서 상정(尙淨) 작품의 특징이 잘 표현되어 예술적 가치 또한 높다.

 

복장유물은 ‘발원문’과 ‘황초복자’라는 보자기로 감싼 ‘후령통(候鈴筒)’, 필사본과 목판본의 ‘다라니’, 세 종류의 ‘법화경’ 등이 확인됐다.

 

조성발원문에 따르면, 조각승 상정은 조선후기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진열 계보의 대표 조각승인 상정(尙淨) 스님 등 4명이 참여하여 조성했고, 불상 조성에 참여한 시주자와 소임자 등 700여명이 기록돼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 7월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보물로 승격되었고 이번에는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이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 되어 고창군과 문수사의 경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발굴 및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지정 예고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도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