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로 연간 900억 원 예산 절감

  • 등록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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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고려한 맞춤형 지원…시민 편의는 강화, 세금 부담은 줄여

【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도입한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가 높은 효율성과 시민 만족도를 동시에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일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교통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연간 약 9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필요한 곳에만, 꼭 필요한 만큼"

기존의 일반적인 버스 준공영제는 모든 노선에 동일하게 세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이 낮고 예산 낭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성남시는 수익성이 높은 노선은 민간에 맡기고, 적자 노선 및 교통 소외지역에만 공공이 개입해 지원하는 선별적 모델을 도입했다.

 

이 같은 맞춤형 운영 방식으로 인해, 기존에 연간 1,500억 원 이상 소요되던 예산이 약 600억 원 수준으로 줄었고, 결과적으로 약 60%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광역·시내·마을버스까지 유형별 세분화

‘성남형 준공영제’는 버스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운용이 특징이다.

 

광역버스: 27개 노선, 295대를 운영 중이며, 이 중 15개 노선은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이관되어 국비 50% 지원을 받아 시비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내버스: 총 46개 노선 중 적자 노선 35개(371대)에 대해서만 지원을 집중, 교통 소외지역·심야시간·신규 개발지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마을버스: 44개 노선 중 수익성 낮은 19개 노선(88대)에만 손실을 보전하며, 9개 노선(51대)은 시민의 기본 교통권 보장을 위해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출퇴근 시간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전세버스와 프리미엄 우등버스도 도입은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근로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운수 종사자의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격일제 근무에서 1일 2교대제로 전환되며 근로시간이 안정화됐고, 이에 따라 노선버스 종사자는 2022년 2,132명에서 2025년 2,643명으로 증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 “저비용·고효율,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정책”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는 시민 세금을 절감하면서도 교통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절감된 예산을 시민 편의를 위한 노선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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