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대구시 전체 도로의 약 4분의 1이 포장 불량 또는 매우불량 상태로 확인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경구 대구시의원(수성구2)은 9월 3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4년 도로 상태 조사 결과, 대구시 도로의 24.6%가 위험 상태로 분류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시의 도로 상태 등급 분포에 따르면, 전체 817km의 도로 중 불량(D) 등급은 132km(19%), 매우불량(E) 등급은 42km(5.6%)로, 합산 시 174km(24.6%)에 달하는 구간이 안전에 취약한 상태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이러한 도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며 “최근 5년간 대구시에서 발생한 포장 불량 관련 사고가 137건에 달하며, 그 중 피해 보상은 33건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22년 신고된 도로 포장 불량 면적 14만 7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아직도 미처리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의 도로 유지관리 예산은 연평균 150억 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포장 정비 예산은 49억 원에 그친다. 이는 광주(8억 원/㎢), 부산(4억 원/㎢) 등 타 대도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조 의원은 “도로는 도시의 혈관이다. 막히면 시민의 안전과 도시 기능 전체가 병든다”며 “불량 구간에 대한 우선 보수와 도로 유지관리 예산의 단계적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