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울산 강남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 기간에 강남지역 학교 조리장 환기설비 개선 공사를 마친 무거초와 울산서여중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본청 안전총괄과, 학교 관계자,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함께 참여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리장 내 환기 문제가 조리 종사자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여름방학 동안 5개 학교의 급식소 환기설비를 개선해 근무 환경을 한층 더 안전하게 조성했다.
점검단은 고온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 배출 상태와 환기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급식실 근무환경 개선 효과를 살폈다.
점검 과정에서는 발생기와 풍속계를 이용해 환기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기술적으로 확인했으며,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동참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함으로써 점검의 실효성을 높였다.
설치된 환기설비는 후드 크기를 조리대보다 사방 15㎝ 크게 하고, 높이는 조리대 상부면에서 1.2m 이내에 두어 포집 효율을 높였다.
후드는 60㎝ 이상 박스형으로 제작됐으며 부침기, 가스레인지, 튀김솥, 세척기 등은 공기 흡입구를 유속 0.7m/s, 오븐과 국솥은 0.5m/s 이상을 확보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기술 지침을 충족했다.
또한 배출공기량이 증가할 때 급·배기량을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 장치를 설치해 냉난방 손실을 줄이고 문닫힘 사고를 예방했다.
후드와 배기팬을 연결하는 덕트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해 유증기와 외부 환경에 의한 부식을 방지했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여름방학에 5개 학교의 공사를 완료했으며, 겨울방학에는 9개 학교로 확대해 추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점검에서 나온 장단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반영해 학교 현장에 가장 적합한 환기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임채덕 교육장은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은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과 직결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점검을 통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