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역 인근 ‘보평초사거리’ 상습 정체 민원, 다시 수면 위로

  • 등록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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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각 시의원, “10년 전처럼 흐지부지 안 된다”
성남역과 맞닿은 핵심 교차로… “출퇴근마다 멈춰선다”

【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성남시 분당구 보평초교 사거리 일대가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목되며, 도로 확장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이매·삼평동, 국민의힘)은 최근 해당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시청 관계부서와의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문제의 구간은 보평초등학교 앞 사거리 진입로. 이곳은 성남역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판교·삼평동 방향 차량까지 몰리는 곳으로, 출퇴근 시간과 등하교 시간대에는 교통체증이 극심한 상황이다.

 

특히 성남역으로 진입하려는 차량, 고등학생 통학버스, 학원 및 유치원 픽업 차량 등이 겹치며, 차량 흐름이 거의 멈춰서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주민들의 호소다.

 

해당 구간의 도로 확장 요구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도로 폭 확장을 위한 민원이 접수됐지만, 사업은 끝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교통 여건과 통행량이 급변하면서, 주민들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재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봇들9단지 김범준 입주자대표는 간담회에서 “이 도로는 단지 내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판교, 삼평, 성남역 모두가 얽힌 복합적인 정체 구간이다. 그만큼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성남시 도로과, 교통기획과, 분당구 건설과 등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상습적인 교통 혼잡으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10년 전 무산됐던 사업이 다시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보도 폭 일부 조정 △인접 아파트 부지 일부 활용 △차로 폭 확장 등의 대안들도 논의됐다.

 

성남시 “적극 검토… 교통 흐름 분석해 해법 찾겠다”
성남시 도로과 관계자는 “민원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구체적인 교통흐름 분석을 통해 보행환경과 차량 흐름이 조화롭게 개선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는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 주민 측 김범준(봇들9단지 대표), 한장수(자문위원), 강경흠(확장 추진위원장), 성남시청에서 김남연 팀장(도로과), 김병운 팀장(교통기획과), 최영민 팀장(분당구 건설과)이 참석했다.

 

성남역 인근의 교통 정체 문제는 단순한 도로 혼잡을 넘어, 지역 간 이동 효율성과 학생 안전, 생활 편의까지 직결된 민원이다. 시와 시의회가 어떤 실질적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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