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성황리에 폐막

  • 등록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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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작품상에 신하연 감독의 ‘졸업사진’, 장편 작품상에 이원영 감독의 ‘미명’ 선정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광양,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지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열린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전남도민과 광양시민에게 로컬 영화제로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라남도, 광양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영화제는 국내외 감독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개막식 관객 약 2천 명을 포함해 총 2만 1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돼, 2023년 순천에서 열린 시즌1의 2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영화제의 랜드마크는 영화 '서울의 봄' 촬영지에 마련된 ‘컨테이너 특별관’이었다.

 

지난 2023년 11월 누적 관객 수 1,313만 명을 기록한 서울의 봄은 광양항 7천 평 부지에 세트장을 조성, 한 달간 촬영이 진행됐으며, 극 중 명동 신세계, 30경비단 부대 입구, 최규하 대통령 취임식, 세종로 대치 장면 등이 모두 이곳에서 탄생했다.

 

10월 24일 저녁, 영화 상영 후 열린 '서울의 봄' 토크 콘서트에서는 김성수 감독과 배우 이성민·김성균, 이용수 프로듀서가 참석해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영화제 기간 12개국 81편의 영화가 광양 전역에서 상영됐으며, 영화제를 가까이에서 즐길 기회가 적었던 시민과 영화 애호가들의 참여가 이어져 다수의 상영작이 매진됐다.

 

남도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영화로 조명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여순사건 77주기를 맞아 상영된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생존 피해자 유족이 직접 관람해 깊은 울림과 공감을 남겼다.

 

또한 남도영화마을과 광양예술창고에서 열린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행사는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의 축제성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무소음 디제잉 파티’, ‘디렉터 체어 포토존’, ‘10월의 크리스마스 체험’, ‘특수 분장 체험’, ‘필름 카메라 만들기’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매일 밤 시청 앞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영화 상영은 선선한 가을밤 낭만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영화제의 피날레, 폐막식에서는 ‘남도단편경쟁’과 ‘남도장편경쟁’의 수상작들이 공개됐다.

 

남도단편경쟁에서는 본선 진출작 20편 중 신하연 감독의 '졸업사진'이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김태양 감독의 '나만 아는 춤'이 감독상, 김민지 감독의 '동묘앞 구제시장'이 관객상을 받았다.

 

남도장편경쟁 최고상인 작품상의 영예는 '미명'의 이원영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다른 이름으로'의 이제한 감독이 감독상을, '이반리 장만옥'의 이유진 감독이 관객상을 수상했다.

 

또한 광양 출신 문혜인 감독 겸 배우의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는 배우상을 차지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영화제는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예술을 통해 도시와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특히 광양항 특별관은 산업의 현장이 예술의 무대로 변한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닷새간 이어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남도영화제는 2년 후 전남의 또 다른 도시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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