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과 지역 생태계, 상생의 길

  • 등록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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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지역 창업자와 연결해야"

【이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SK하이닉스는 단순히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라는 수식어로만 평가될 수 없다.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기업이 자리한 지역사회와 어떤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느냐이다.

 

이천시의회가 SK하이닉스가 고민 중인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바로 그 가능성에 있다.

 

이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이천시 지역발전 연구회’는 27일 『이천시 하이닉스 주변지역 지원사업 발굴 및 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김하식 회장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박명서 의장도 “이천시의회도 연구회의 노력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주변지역 생태계 조성의 핵심은 산업, 교육, 문화, 환경, 일자리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단순한 시설 건립이나 기부금 제공을 넘어, 지역 주민과 청소년, 창업자, 취약계층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설계가 필요하다.

 

청소년을 위한 생활문화 센터와 ICT·반도체 체험 공간은 미래 산업 인재 육성이라는 장기적 관점을 보여준다.

 

단순한 학습 시설이 아니라, 지역 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과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지역 기업과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과 벤처 오피스는 산업 생태계 확장의 초석이다.

 

SK하이닉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지역 창업자와 연결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문화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회용품 재활용 사업처럼 환경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사업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

 

결국 핵심은 연결과 지속성이다.
반도체 산업과 지역 교육·문화·복지의 연결, 주민 참여와 기업 협력의 연결, 단기 프로그램을 넘어 장기적 운영과 관리의 연결이 있어야 한다. 이천과 SK하이닉스의 시도는 바로 이 연결을 현실화하려는 출발점이다.

 

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길은 멀고 험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주변지역 생태계 조성은 단순한 기업 사회공헌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전략적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

 

미래 세대와 지역 주민, 기업이 함께 웃는 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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