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미술교육 프로그램 ‘화폭에 담긴 일상’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첫 수업은 지난 5일 박수근미술관 교육실에서 진행됐다. 첫 회 강의는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20기 입주작가이자 전 상명대학교 교수인 손기환 작가가 맡았다.
이날 수업에는 박수근마을리 어르신 10여 명을 비롯해 양구읍과 인제군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참여해 약 2시간 동안 열의를 가지고 수업에 임했다. 손기환 작가는 미술 경험이 없는 수강생들을 고려해 정물화에 필요한 기초 이론을 짧게 설명한 뒤, 연필 스케치와 물감 채색을 통해 장미꽃 그림을 완성하는 실습 중심의 수업을 진행했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그림 그리기 과정에 깊이 몰입하며 각자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완성했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다음 수업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박수근 화백의 고향 정림리(현 박수근마을리)에 개관한 후, 유아·청소년·성인·노인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양희 박수근미술관장은 “노인 대상 미술교육은 지역 어르신들이 미술 활동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며 시각적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미술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참신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폭에 담긴 일상’ 프로그램은 12일과 19일 2차례 더 운영되며,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