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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한 알에 담긴 미래를 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정원 아카데미 현장연수 후기

한국언론진흥재단 세종대전총괄지사(과장 한상우)가 지원하는 언론인 연수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의 중심 교육을 넘어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을 연결해 언론인들의 이해를 넓히고 심층적인 취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열린 '2026 산림정원 아카데미 현장연수'는 이러한 취지를 잘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산림생물자원 보전과 정원문화 산업,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야생동물 보전 등 다양한 주제를 전문가 강연과 현장 답사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첫날 최재원 주임의 강연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백두대간에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림생물자원 보전기관이라고 소개했다.

 

 

2009년 착공해 2015년 개원한 수목원은 자생·희귀·특산식물의 연구와 보존을 수행하며, 산림보전 및 복원지구를 통해 다양한 산림생태계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봉자페스티벌, 지역 농가 협력 사업, 야간 축제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무료입장 제도와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천리포수목원 강희혁 정원디자이너는 한국 정원의 세계화 가능성을 소개했다. 영국 RHS 플라워쇼에서 한국적 요소를 담은 정원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 정원문화의 경쟁력을 입증한 과정은 정원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남종우 팀장의 '숲과 곤충 이야기' 강연은 곤충이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설명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환경 문제의 시야를 넓혔다.

 

 

마지막 강연에 나선 나채선 연구원의 종자보존은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생물다양

성 보전의 가치를 생각하게 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지구생명지수(LPI)는 1970년 이

후 73% 감소했고, 전 세계 꽃식물의 45%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나 연구원은 배추와 브로콜리, 양배추가 유채에서 유래했으며 버드나무에서 아스피린의 원료가 발견된 사례를 소개하며 야생식물이 미래 식량과 의약품의 원천임을 설명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종자 보전의 중요성을 다룬 내용이다.

 

나 연구원은 "시드볼트의 문이 열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 문이 열린다는 것은 자연 속 종자가 사라질 정도의 재난이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씨앗 한 알을 지키는 일이 결국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둘째 날에는 장창석 실장의 수목원 해설과 함께 자생식물원과 알파인하우스를 둘러보며 기후변

화로 위협받는 고산식물 보전 현장을 직접 살펴보았다. 구상나무와 노랑만병초 등 희귀 식물과 수목의 보전 노력과 200명의 연구원들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산과 들을 누비며 자생식물의 서식지와 종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램을 타고 이동한 백두산호랑이 방사장에서는 현재 6마리의 백두산호랑이가 자연형 환경에서 보호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혜림 사육사는 줄무늬가 사람의 지문처럼 모두 다르며, 야생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연구원들과 관계자들의 사명감이었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서 묵묵히 식물을 연구하고 종자를 보존하며 생태계를 지키고 있는 모습에서 깊은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현장연수는 숲과 생태계, 생물자원의 가치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시에 한국언론진흥재단 세종대전총괄지사가 마련한 현장 중심 연수가 왜 필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책상 위 자료가 아닌 현장에서 체득하는 경험은 언론인에게 더 넓은 시각과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했다. 이번 연수는 씨앗 한 알에 담긴 미래의 가치를 배우는 동시에, 현장에서 답을 찾는 언론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프로필 사진
유형수 기자

유(庾), 부여 성흥산성에는 고려 개국공신인 유금필(庾黔弼) 장군(시호 ‘충절공(忠節公)’)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후대 지역 주민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사지내고 있다.
유(庾) 부여 성흥산성(聖興山城)과 충절공(忠節公) 유금필(庾黔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유씨 금필(庾黔弼)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신씨 숭겸(申崇謙)은 의형제를 맺었다. 두분은 고려 개국공신이며, 황해도(黃海道)에 두분을 모신 사당이 있다.)
https://www.ggnews1.co.kr/mobile/article.html?no=45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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