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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세미나] 언론인의 금융투자 부정행위 실태와 개선 과제

언론인의 금융투자, 신뢰를 지키는 제도가 먼저다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언론인의 금융투자 부장행위 실태와 개선과재 토론회가 언론진흥재단 세미나가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언론인의 금융투자, 신뢰를 지키는 제도가 먼저다

 

최근 언론인의 선행매매와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언론계가 다시 한번 신뢰의 시험대에 올랐다. 기자의 금융투자는 개인의 재산권 영역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취재를 통해 얻은 정보가 투자에 활용되는 순간 이는 더 이상 사적 문제가 아니다. 언론의 공정성과 시장의 신뢰를 동시에 흔드는 이해충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개최한 '언론인의 금융투자 부정행위 실태와 개선 과제'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언론인의 금융투자가 단순히 주식 거래의 문제가 아니라, 취재윤리와 공공성, 자본시장 질서가 교차하는 영역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자는 일반 투자자보다 기업과 정부 정책, 산업 변화에 관한 정보를 먼저 접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든 취재 정보가 내부정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비공개 정보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호재성 기사가 자신의 투자 수익과 연결된다면 언론의 신뢰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사회적 논란이 된 사례들 역시 이러한 이해충돌에서 비롯됐다.

 

문제는 현행 언론사의 내부 관리 체계가 이러한 위험을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언론사를 제외하면 기자의 금융투자에 관한 신고 제도나 이해충돌 심사, 거래 제한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개인의 양심과 윤리에만 의존하는 구조로는 반복되는 논란을 막기 어렵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투자 금지나 과도한 규제가 정답인 것도 아니다. 기자 역시 헌법이 보장하는 재산권을 가진 시민이며, 모든 금융투자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성과 정당성 모두에서 한계가 있다. 특히 언론계의 낮은 임금 수준을 감안하면 합법적인 자산 형성 기회까지 과도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충분히 경청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금지가 아니라 이해충돌 관리다. 금융당국과 언론계가 함께 최소한의 공통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담당 출입처와 직접 관련된 기업의 주식 거래를 일정 기간 제한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투자를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은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취재 대상 기업에 대한 투자 사실을 내부적으로 등록하고,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경우 취재에서 회피하도록 하는 제도도 실효성이 높다. 일정 기간의 의무 보유제도나 단기매매 제한 역시 선행매매 논란을 예방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조직 차원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언론사마다 독립적인 윤리위원회나 이해충돌 심사기구를 운영하고, 금융투자 관련 교육을 정례화하며, 내부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기자 개인의 윤리의식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조직문화와 제도로 뒷받침해야 할 과제다.

 

최근 텔레그램 대화방이나 이른바 '찌라시', 주식 리딩방 등을 통한 정보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취재 정보와 시장 정보가 뒤섞이는 환경도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시장을 움직이고, 여기에 언론인의 정보 접근성이 결합될 경우 시장 왜곡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정보의 생산자이자 전달자인 언론은 그만큼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요구받는다.

 

언론의 가장 큰 자산은 정보가 아니라 신뢰다. 신뢰는 법으로 강제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제도와 엄격한 윤리에서 비롯된다. 이번 논란을 일부 기자의 일탈로만 치부한다면 같은 문제는 반복될 것이다. 이제는 자율규제와 법적 제도의 균형 속에서 실효성 있는 이해충돌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언론인의 금융투자를 둘러싼 논의의 출발점은 투자 자체를 금지하는 데 있지 않다. 취재 과정에서 얻은 정보가 사적 이익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만드는 데 있다. 그것이 시장의 공정성을 지키는 길이며, 무엇보다 무너진 언론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

 

프로필 사진
유형수 기자

유(庾), 부여 성흥산성에는 고려 개국공신인 유금필(庾黔弼) 장군(시호 ‘충절공(忠節公)’)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후대 지역 주민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사지내고 있다.
유(庾) 부여 성흥산성(聖興山城)과 충절공(忠節公) 유금필(庾黔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유씨 금필(庾黔弼)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신씨 숭겸(申崇謙)은 의형제를 맺었다. 두분은 고려 개국공신이며, 황해도(黃海道)에 두분을 모신 사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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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gnews1.co.kr/mobile/article.html?no=45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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