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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일생, 삶이란 무엇인가

한여름 숲을 가득 채우는 매미 소리는 생명의 절정을 알리는 신호다.

 

 

매미는 땅속에서 수년을 보내지만 성충으로 살아가는 시간은 불과 2~4주에 불과하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짝을 찾고 번식을 마치면 생을 마감한다. 긴 기다림은 오직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과정이다.

 

인간도 번식을 통해 종을 이어간다는 점에서는 자연의 일부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번식에서 끝나지 않는다. 평균수명이 100세에 가까워진 오늘날,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수십 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인간에게 삶은 생존의 완성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그렇다면 삶이란 무엇일까.

 

삶은 단순히 오래 살아가는 시간이 아니다. 또한 유전자를 남기는 행위만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배우고, 경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한다. 자신의 경험을 가족과 사회, 다음 세대에 전하며 문화를 만들고 문명을 발전시킨다. 이것이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는 부모에게서 삶을 배우고, 스승에게 지혜를 얻으며,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같은 실수를 줄인다. 한 사람의 경험은 개인의 기억으로 끝나지 않고 공동체의 자산이 된다. 그렇게 축적된 지식과 문화는 인류를 더 오래, 더 풍요롭게 살아가게 만들었다.

 

100세 시대는 단순히 수명이 늘어난 시대가 아니다. 삶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 시대다.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배움을 이어가며, 사회에 기여할 기회가 열린다. 인생의 후반부는 남은 시간이 아니라 또 하나의 삶이다.

 

매미의 삶이 번식으로 완성된다면 인간의 삶은 관계와 경험, 나눔과 성장을 통해 완성된다.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무엇을 남기고 누구와 함께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결국 삶이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생명을 이어가는 것에서 출발해 사람을 남기고, 경험을 남기고, 문화를 남기는 것. 그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이며, 100세 시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프로필 사진
유형수 기자

유(庾), 부여 성흥산성에는 고려 개국공신인 유금필(庾黔弼) 장군(시호 ‘충절공(忠節公)’)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후대 지역 주민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사지내고 있다.
유(庾) 부여 성흥산성(聖興山城)과 충절공(忠節公) 유금필(庾黔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유씨 금필(庾黔弼)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신씨 숭겸(申崇謙)은 의형제를 맺었다. 두분은 고려 개국공신이며, 황해도(黃海道)에 두분을 모신 사당이 있다.)
https://www.ggnews1.co.kr/mobile/article.html?no=45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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