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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제 네트워크 강화로 아세안 플러스 알파‘가속’

30일 제19회 제주포럼서 필리핀 하원 대표단 및 주한 아랍 대사단과 면담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세안 지역을 넘어 인도, 아랍, 유럽, 미국까지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19회 제주포럼에서 필리핀과 아랍 대표단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교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30일 필리핀 하원 대표단, 주한 아랍 대사단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는 필리핀 하원 외교위원회 에미그디오 P.딴왓꼬 3세 부위원장과 하원의원 3명 등 대표단을 만나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 지역 간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관광산업과 1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이 지역사회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지속가능한 제주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필리핀 학생들이 제주에 유학을 오게 된다면 우주산업 등 신산업 분야 진출 기회도 넓어질 것”이라며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필리핀 인재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딴왓꼬 부위원장은 “제주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감사드린다”며 “이들이 필리핀에서 가지는 경제적 자부심과 상징성이 상당하다”고 화답했다.

 

또한 “제주의 국제행사에 필리핀 학생들이 참여한다면 세계 정세를 배우고 국경을 초월한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동료들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필리핀 학생들의 제주 유학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는 압둘라 알누 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오만,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 쿠웨이트, 수단 등 8개국 주한 아랍대사와의 면담에서 제주와 아랍 간 관광, 에너지 등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알누 아이미 대사는 “제주를 국가적 차원에서 홍보하고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면 제주-아랍 간 관광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UAE 등 아랍국가들이 제주의 그린수소, 청정에너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협력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누구에게나 제주 투자의 문이 열려있다”며 “그린수소, 에너지 대전환, 우주산업 등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아랍국가들의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제주는 한중일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로서 매력적인 위치에 있으며, 그 위상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를 동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양방향 허브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면담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아세안과 아랍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