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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고성제 물 위에 피아노가 떴다

제2회 강진수국길축제 핵심 콘텐츠 전시 공간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어젯밤, 달빛은 초록빛 대지에 안긴 물가에 번졌다. 날이 밝자 햇빛이 사방에 퍼졌다. 살짝 따갑다.

 

물가 한 가운데에 놓인 피아노. 아직 서툰 아이는 체르니를 배웠다며 건반에 손을 얹었다. 음률은 시나브로 아빠의 귀에 스며들어 미소 짓게 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제2회 강진수국길축제가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일원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물, 숲, 강진의 여름속으로’다. 7개 분야 30개 단위 행사가 마련됐다.

 

그 가운데 전시 분야 ‘물 위의 피아노’가 눈에 띈다. 강진읍내 보은산 V랜드공원 고성제에 마련한 전시 공간이자 포토 존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다. 꼭 들러야 할 포인트다.

 

‘물 위의 피아노’로 가는 길은 수국 꽃길이다. 아이디어가 남다르다. 임시 인도교에 이어 무대를 만들었다. 양쪽 수국 화분의 환영 속에 레드카펫을 밟으며 가면 된다. 그랜드 피아노는 강진읍 강진아트홀에서 가져왔다. 제법 분위기가 있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벌써부터 붙잡는다.

 

축제 개막을 모르고 서울 양재동에서 강진으로 여행을 왔다는 한 60대 부부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 그것도 물 한가운데에 피아노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강진은 음식도 맛있고 볼 것도 너무 많아 또 찾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정책으로 누리는 강진 여행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많이 있어 충분한 힐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회 강진수국길축제는 강진군이 주최하고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