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의정부문화재단(대표 박희성)은 의정부문화역-이음 이음갤러리에서 이음 레지던시 기획전 ‘정원사색’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2025년 12월 18일부터 2026년 1월 3일까지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공존과 균형, 회복, 안식처 등 현대 사회에서 점차 희미해진 가치들을 ‘정원’이라는 매개를 통해 풀어내며,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삶과 도시를 돌아보도록 설계됐다. 전시는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의정부시의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지역 기반 창작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전시에는 강정민, 안지수, 오숙진, 정해민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의정부문화역-이음 창작스튜디오 1기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지역에 머무르며 창작 활동과 시민과의 교류를 이어온 경험을 작품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이들이 레지던시 과정에서 축적한 창작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두 번째 기획전이다.
√ 강정민은 이미지 과잉 시대 속에서 굳어진 시각적 틀을 해체하고, 흑백의 대비를 통해 공존과 균형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 안지수는 폐섬유를 활용해 상실된 삶의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을 표현하며, 속도와 효율 중심 사회 속에서 사소한 순간의 가치를 되짚는다.
√ 오숙진은 인도 철학과 불교, 요가 사상을 바탕으로 명상의 과정을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로 재구성하여 내적 고요와 평정을 모색한다.
√ 정해민은 도심 속 생명체의 시선을 빌려 오늘날 일상의 변화를 바라보며, 우리가 기대어 쉴 수 있는 안식처의 의미를 회화와 설치 작업으로 질문한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이음 레지던시는 지역 기반 창작 생태계 조성의 핵심 사업으로, 작가가 지역에 머물며 시민과 관계를 맺고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전시 ‘정원사색’은 의정부라는 장소에서 축적된 시간과 경험이 예술로 응축된 결과물로, 시민들이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스스로의 삶과 도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의정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도시 거점 공간인 의정부문화역-이음에서 진행되며, 예술가와 시민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지역 예술 경험을 확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