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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의정부시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각 분야별 변화와 성과를 다루며 시민들과 비전을 공유한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을 주제로 9월까지 분야별(총 8편)로 격주에 1편씩 발표하며, 20일 두 번째로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에 대해 소개한다.

 

걷기 즐거운 생태하천…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

의정부는 도시 내부에 혈관처럼 뻗은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 6개의 하천이 잘 발달돼 있어 생태도시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시는 이를 최대한 활용, 시민들에게 걷기 즐거운 하천 환경을 제공하고자 ‘생태하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하천의 기능을 치수(治水)에서 친수(親水)로 확장, 지역 내 총 6개 도심 하천 28㎞ 구간을 각 도심 하천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으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대표적으로 중랑천에는 청보리와 메밀을 심어 특화길을 만들고 관련 행사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암동 롯데마트 인근 중랑천 인도교~호암교 구간을 거닐다 보면 봄에는 은은한 초록빛 향기를 품은 청보릿길(1km), 가을에는 하얀 미소로 만개한 메밀길(1km)이 펼쳐진다.

 

이곳에는 포토존, 파라솔, 소풍매트 등도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며 향토적인 식물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다.

 

호암교 하부 발물쉼터(수변데크)에서는 지역예술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버스킹공연도 열려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을 지나 아일랜드 캐슬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맨발의 청춘길’을 만날 수 있다. 총 1km의 친환경 흙길로 지압효과가 좋은 굵은 모래 구간(500m)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마사토 구간(500m)으로 구성됐다.

 

도심 하천에 치유의 개념을 더한 이 같은 맨발길은 민락천에서도 접할 수 있다. 낙양물사랑공원 인근 궁촌교~제1인도교 구간(700m)에는 ‘건강 황톳길’을 조성, 황토를 밟으며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자일 산림욕장

시는 지난해 11월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인 ‘자일 산림욕장’을 개장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7만4천792㎡ 면적의 자일 산림욕장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약점으로 여겨지던 개발제한구역을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릴 수 있는 강점으로 활용해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2003년 조림사업으로 식재한 3ha 면적의 잣나무림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원형보존된 울창한 숲 사이를 산책하며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2천㎡의 수국정원을 비롯해 보다 편안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등 다양한 쉼터도 설치돼 있다.

 

잣나무 쉼터에는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을 할 수 있도록 피크닉 공간도 마련했다. 산림욕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산림욕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숲체험, 일일 특별 체험 등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요가‧명상, 아로마테라피, 소규모 문화 공연 등을 체험하는 ‘4色 의정부 포레스트 프로그램’, 가족 단위로 힐링하는 ‘숲 속 가족 캠핑’ 등 다양한 산림휴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원래부터 그랬듯이…장암수목원 조성사업

시는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며 자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수락산 밑자락(장암동 산24-3번지 일원)에 109만2천여㎡의 ‘장암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다.

 

장암수목원 조성사업 대상지는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소외되고, 왕복 10차선 도로로 인해 수락산에서 단절돼 황폐하게 방치됐던 산림이다.

 

시는 이를 생태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가꾸고 보존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수목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 사업’을 통해 기존 관 중심의 사업 방식을 벗어나 민간 전문가를 비롯한 주민들의 폭넓은 사고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2026년 6월까지 1․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계곡정비 및 재해예방사업을 등을 거쳐 올해 1월 1단계로 테마이야기 숲길(장암숲 늘품길)을 조 성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수목 식재를 통한 경관 개선을 진행 중이다.

 

시는 장암 수목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숲해설가, 정원관리사 등의 일자리 창출과 외부 방문객 증가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쓰레기산에서 초화정원으로 재탄생…신곡새빛정원

시는 과거 20여 년간 건설폐기물로 뒤덮여 쓰레기산이라 불리던 신곡체육공원부지를 3만㎡ 규모의 초화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작년 9월 해바라기 정원으로 개방 후, 올해 공모를 통해 새로 반짝이는 계절꽃의 정원이 됐다는 의미의 ‘신곡새빛정원’으로 명칭을 정했다.

 

신곡새빛정원에는 산책로, 벤치, 형형색색의 포토존 등 다양한 조형물과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 1만 송이의 해바라기꽃이 만발하며 각종 문화예술 행사와 함께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6월에는 지난 3월 파종한 수레국화가 활짝 펴 들꽃나들이 행사를 열고 수레국화 화관 만들기, 들꽃 디퓨저 만들기, 한컷 사진관, 작은 음악회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신곡새빛정원은 경전철 라인과 아파트, 병원 등에 둘러싸인 도심 속에서 활짝 핀 계절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사진작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촬영지로서도 인기를 더하는 등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상 속 녹지공간…용현산업단지 완충녹지 산책로

시는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일상 속 녹지공간을 거닐 수 있도록 경전철 어룡역 앞부터 용현산업단지 앞 사거리까지 이어진 녹지(8천346㎡) 공간에 산책길(250m)을 조성했다.

 

관중, 바위취, 금낭화, 은방울꽃 등을 심어 주민들이 앉음벽 의자에 앉아 감상할 수 있다. 또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는 산책길과 자연 흙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야자매트도 설치했다.

 

산책길 끝에는 꽃무릇, 모닝라이트, 그린라이트, 명자나무 등 다양한 꽃이 식재된 휴게 정원도 만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과 조화로운 생태도시를 조성하고자 이 같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산책길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이 의정부만의 천혜의 생태환경을 즐기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생태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정부를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생태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