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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2023 철원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 운영 종료

민간인 통제구역 내 철책선을 따라 걷는 3.5km의 도보 구간, 생생한 현장감으로 호평

 

경기뉴스원 | 철원군은 2023년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 철원 구간 운영이 10월 30일자로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접경지역의 비무장지대를 느낄 수 있도록 접경 지역 시군 10개 지자체에 조성한 관광 코스로, 특히 철원 코스에는 민간인 통제구역 내 철책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약 3.5km의 도보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철원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은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데, 이 중 7~8월은 혹서기 도보 이동 간 안전을 위해, 11월~3월은 동절기 두루미 서식지 보호를 위해 미운영한다. 2023년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 철원 구간에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방문을 신청한 1,248명 중 905명이 실제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철원 구간은 철원읍 대마리에 위치한 백마고지전적지에서 출발한다. 민간인통제선을 지나 첫 번째로 마주하는 통문 앞에서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있었던 백마고지 전투의 현장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부터 방문객들은 약 3.5km구간을 도보로 이동한다. GOP남방 철책에서 5~20m 떨어진 도보 코스를 탐방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분단의 현실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도보 구간을 마무리하며 두 번째 통문 앞, 공작새 능선 전망대에서는 남방한계선 철책 너머로 넓게 펼쳐진 풍경을 조망한다.

 

마지막으로 다다른 세 번째 통문 앞에서는 우리 군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최초의 유해발굴사업이 있었던 화살머리고지의 상징성을 돌아볼 수 있어 의미가 깊다.

 

김현석 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2024년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 철원 구간을 방문하시어 비무장지대를 직접 걷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대표 접경 지역인 철원의 특색을 살린 DMZ관광 운영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