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7조 4천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정작 대구시는 이번 국제 행사에서 ‘빈손’이라는 오명을 면치 못했다. 손한국 대구시의회 의원은 12월 15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시의 무기력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하며, 그 원인과 시급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략 부재와 소극행정이다. 대구시는 전담 부서나 실질적인 행사 대응 조직 없이 지하철 랩핑, SNS 이벤트 등 보여주기식 홍보에만 그쳤다. 그 결과 글로벌 CEO와 정상들의 방문 기회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부산과 포항이 세일즈 외교와 연계된 축제 효과를 누리는 동안 대구는 실익을 챙기지 못했다. 산업 연계 부족이다. 대구의 핵심 산업인 로봇과 AI 분야와 글로벌 빅테크 CEO들의 방한 일정이 전혀 연결되지 못했다. 행사 참여 외국인과 투자자들을 유치할 전략이 없었고, 대구·경북 통합의 구호만 외쳤을 뿐 실질적 협력 체계는 작동하지 않았다. 권한대행 체제에 따른 안일함이다. 행정 책임자 부재를 빌미로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며, 국제 행사 대응에서 적극성을 잃었다. 이는 이번 APEC
【경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2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도내 19개 시험지구, 350개 시험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도 수능 지원자는 총 16만 3,593명으로, 전국 지원자 55만 4,174명 가운데 29.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도내 지원자는 9,993명 증가했으며, 이 중 재학생은 10만 4,096명(전년 대비 9,104명 증가), 졸업생 등은 5만 9,497명(전년 대비 889명 증가)으로 나타났다. 1교시 국어 영역 기준 결시자는 1만 6,802명, 결시율은 10.3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025학년도) 결시율 11.12%보다 0.73%포인트 낮은 수치로, 응시율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026학년도 수능 영역별 응시 예정 인원은 국어 16만 1,725명, 수학 15만 3,127명, 영어 15만 9,421명, 탐구 15만 8,145명, 제2외국어/한문 3만 2,62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북부청사에 수능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19개 시험지구별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시험장 안전관리와 돌발 상황 대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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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현대건설은 12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271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총 1,796가구 규모의 복합 대단지로, 아파트 전용 60~85㎡ 851가구는 지난해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전용 84㎡, 119㎡ 945실 규모로, 이 중 480실이 1차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84㎡A 376실 ▲84㎡B 549실 ▲119㎡PA 6실 ▲119㎡PB 14실로 구성되며 이중 ▲84㎡A 190실 ▲84㎡B 282실 ▲119㎡PA 3실 ▲119㎡PB 5실이 1차로 분양된다. 84㎡이상의 중·대형 평면으로 구성돼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일정은 오는 9월 17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고, 22일 당첨자 발표 이후 23일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6월이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오피스텔은 준주택으로 분류돼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지역이나 세대주 여부에 관계
아르헨티나 탱고는 단순한 춤이나 음악이 아니다. 그것은 두 사람의 몸이 만들어내는 대화이자, 연주자와 댄서가 공유하는 감정의 언어다. 이 감정의 흐름 중심에는 언제나 반도네온(Bandoneon)이 있다. 인간의 숨결을 닮은 이 악기는, 땅고 음악을 구성하는 핵심이며 동시에 무대 위 두 사람의 움직임을 이끌고, 감싸고, 자극하는 리듬의 심장이다. 반도네온, 감정을 연주하는 악기 반도네온은 특유의 bisonoric 구조를 통해 주름을 당기고 밀 때 서로 다른 음을 낸다. 이 때문에 연주자는 음을 낼 때마다 마치 숨을 쉬듯 악기를 다뤄야 한다. 벨로우즈의 움직임은 마치 가슴의 들숨과 날숨처럼 느껴지며, 그 안에서 나오는 소리는 울컥하는 감정, 속삭이는 고백, 폭발적인 갈망까지 표현할 수 있다. 이처럼 반도네온은 단순한 리듬을 넘어서 정서적 파동을 만들어낸다. 음악과 춤의 대화, 땅고의 숨결 땅고 댄서들은 반도네온의 소리를 따라 움직인다. 정확히 말하자면, 리듬을 쫓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듣고 반응하는 것에 가깝다. 땅고에서는 발의 빠르기보다 중요한 것이 정지와 호흡이다. 반도네온이 잠시 숨을 고를 때, 댄서도 멈추고, 고개를 숙이며, 파트너의 체온을 느낀다. 이
아르헨티나 탱고의 깊은 감정과 드라마를 표현하는 악기를 꼽으라면, 단연 반도네온(Bandoneon)이다. 이 작은 박스형 악기에는 단순한 멜로디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 손끝의 떨림, 숨결처럼 흐르는 음색, 때론 눈물 섞인 정조까지. 반도네온은 단순한 기계가 아닌, 감정을 연주하는 악기다. ️ 기계 이상의 구조 — 비표준, 양방향의 복잡함 반도네온은 독일에서 교회 음악을 위해 만들어진 악기지만,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땅고의 상징이 되었다. 피아노나 아코디언처럼 표준화된 건반을 갖추고 있지 않다. 대신 양손에 각각 약 30~40개의 작은 버튼이 있으며, 이 버튼들의 배열은 비표준적이다. 즉, 악기마다 다르고, 연주자는 그 배열을 몸에 익혀야 한다. 더욱 독특한 점은, 푸는 방향과 당기는 방향에 따라 같은 버튼이 다른 음을 낸다는 것이다. 이를 ‘바이소노릭(bisonoric)’ 시스템이라 하며, 이는 연주자의 난이도를 크게 높인다. 예를 들어 오른손의 한 버튼을 눌렀을 때 밀면 도, 당기면 미가 나올 수 있다. 이로 인해 연주는 훨씬 복잡하지만, 그만큼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음 하나에 담긴 숨결 — 감정의 진폭 반도네온을 들으면 누구나 그 애절하고도 서정적인
“가슴과 가슴을 맞댄 채 걷는다.” 이 짧은 문장은 아르헨티나 탱고의 본질을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다. 땅고는 단순한 댄스를 넘어선 커뮤니케이션이자, 정서적 교감의 예술이다. 아르헨티나 탱고는 19세기 말,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 근처 하층민 사회에서 시작되었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뒤섞인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 춤은 술집과 거리에서 남성들끼리 또는 매춘부와 추는 형식으로 태동했다. 당시에는 ‘하층민의 유흥’으로 인식됐지만,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서 문화적 반향을 일으키며 고급 살롱 무도회에 진입했고, 이후 아르헨티나로 역수입되어 ‘탱고의 황금기(1930~40년대)’를 맞았다. 땅고는 그 겉모습만 보면 ‘정적인 춤’이다. 빠르게 회전하거나 점프하는 동작 없이, 음악에 맞춰 파트너와 가슴을 밀착한 채 걷는 것이 주된 움직임이다. 이 포지션은 ‘아브라소(abrazo, 포옹)’라고 불린다. 상체는 밀착돼 있지만 하체는 직접적인 접촉 없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두 사람의 중심축을 공유한다. 이 밀착된 자세에서 리드는 미세한 움직임과 압력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팔로우는 이를 감각적으로 해석하며 반응한다. 이처럼 땅고는 걷기라는 단순한 동작 안에
“네 다리로 걷는 게 아니라, 네 감정으로 걷는다.” 누군가 아르헨티나 탱고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렇지 않을까. 땅고는 흔히 ‘정열의 춤’이라는 이름으로 소비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격정보다는 절제된 감정, 자극보다는 내면의 교감에 중심을 둔, 매우 구조적이고 섬세한 예술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기원, 거리에서 시작된 땅고 땅고는 19세기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도시 보카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은 유럽에서 신대륙의 꿈을 안고 이민 온 사람들, 아프리카계 이주민과 노예의 후예, 남미 원주민, 목동 출신의 가우초까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곳이었다. 그 혼합의 중심에는 음악이 있었다. 쿠바의 ‘하바네라’, 아프리카계의 ‘칸돔베’, 아르헨티나 시골의 ‘밀롱가’ 등 다양한 민속음악이 항구의 선술집과 거리에서 어우러졌다. 이들이 결국 '땅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다. 초기의 땅고는 유흥가에서 술을 마시며 남성들끼리 춤을 추거나, 매춘부들과 짝을 맞추어 추는 하층민의 춤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저급한 춤’은 191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유럽 상류층이 땅고에 열광하면서, 오히려 본국의 아르헨티나 상류
【성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2025년 9월 11일 오전, 경기뉴스원 본지 기자가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를 사칭한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수신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견적 + 결제 정보'라는 제목과 함께 첨부파일을 포함하고 있어 스미싱 또는 악성코드 유포 목적의 메일로 추정된다. 해당 이메일은 "Geonyoung Co. Ltd."라는 발신자명으로 도착했으며, 제목은 "Re: 건영(주)(견적 + 결제 정보)"였다. 본문에는 "주문서에 첨부된 견적 및 결제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간단한 문구와 함께,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의 연락처가 명시된 명함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수신자가 실제 기관에서 발송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해당 기자는 즉시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 전화로 확인을 요청했고, 사회복지사 박 주무관으로부터 "해당 메일을 보낸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해당 이메일은 악성코드 유포를 목적으로 한 피싱 시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자는 메일의 정체를 의심하고 즉시 삭제했으며, 네이버 메일 시스템에 따르면 바이러스 또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파일은 전송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