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024년, 경주마의 생애주기별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은퇴한 경주마 중 현역 시절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거나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진 말들을 선발하여, 이들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은퇴 경주마의 새로운 여정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말들은 2023년 9월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에 따라 휴양목장에서 편안한 일상을 보내며, 그동안의 영광을 기념하는 기회를 가졌다. 총 5두의 경주마가 명예경주마로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청담도끼', '백광', '당대불패', '이스트제트', '클린업조이'이다. 이 중 '이스트제트'는 제주도의 성이시돌목장에서, 나머지 4두는 경기도 안성의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왔다.
이들 중 특히 ‘백광’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백색에 가까운 은빛 모색으로 ‘은빛가속도’라는 애칭을 가진 ‘백광’은 21세의 나이로 만성 질환 등으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활약을 기억하는 팬들이 안성팜랜드를 찾아와 그를 추모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경주마의 은퇴 후 삶을 위한 복지 강화
한국마사회는 2023년부터 명예경주마 휴양사업 외에도, 전반적인 경주마 복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서울과 부산 경남 마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100억원 규모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출연하여 말 복지 재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퇴역 경주마들이 은퇴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말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주마와의 교감을 통한 마문화 확산
한국마사회는 명예경주마들이 단순히 휴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광명소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도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지속하며, 말 동물병원, 장제사 등과 협력해 명예경주마들의 보건과 사양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휴양목장에서 경주마와의 교감과 체험을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며, 경주마들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마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경주마,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다리
경주마는 단순한 스포츠의 주인공을 넘어, 팬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주는 존재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경주마들이 은퇴 후에도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 사업을 펼치며, 경주마와 사람들 간의 교감을 통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통해 한국 경마의 또 다른 차원의 의미를 전달하며, 더욱 따뜻한 복지 환경을 마련해 나가는 한국마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