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올여름 그 더위에 지쳐
잘 갔다 에둘러 말하려는가
늦더위 구월은 가버리고
가을의 한복판 시월이 왔다
도회지 먼 수목원의 10월
늦은 저녁 밤하늘을 보며
조금씩 차가는 상현달 보고 있자니
인고의 애절함을 울어댄 9월의 매미
네 소리가 그립다
어느 때 마음은
어서 가라 재촉하고
어느 때 마음은
가지 마라 붙잡는다
수목원 잠자리 방 창을 미니
풀벌레 여치
울음소리 뚝
이내 다시 조곤조곤 구성진 소리
오늘 밤 깊은 숲 잠자리에 들면
가을 밤 깊은 나의 꿈 속에서
너희들 울음소리
다시 불러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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