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기뉴스원/경기뉴스1】 ㅣ 대전의 어는 거리 누군가 걷고 있다.
수많은 거리들, 수많은 건물들..그 길에 한 남자가 서 있다.
“국회의원 3선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들 말했죠. ‘시장님, 잠은 오셨어요?’
근데... 전 잘 잤습니다. 세상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거든요.”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렇게 웃었다.
그가 걸어온 길에는 계산된 정치적 유불리가 없었다.
차라리 그는 ‘일’을 선택했고, ‘명예’보다는 ‘책임’을 선택했다.
“성과는 내가 아닌, 대전시의 4천여 공직자들이 이뤄낸 겁니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공직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결과는 뻔하잖아요.”
그는 시스템보다 사람을 믿었고, 진심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길이 평탄할 리는 없다.
지방재정은 악화되고, 세수는 줄었다.
“지방채 발행 여력도 거의 없습니다. 중앙정부 매칭 사업도 부담이 커요.”
그는 팩트를 감추지 않는다.
심지어 축제조차도 쉽지 않다.
“영시축제를 8월에 해요! 그때 삼복더위에 사람들 다 휴가 갑니다.
지하상가엔 사람이 좀 있지만, 다른 곳엔 사람이 없어 장사가 안되요.”
그러나 그는 낙담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을 위한 축제. 빵집, 피자집... 영시축제에서 캔들 피자집이 대박 났잖아요.
1시에 주문했는데 3~4시에 받는다니까요.”
위기를 돌파하는 방식도, 결국 사람과 현장에 있었다.
도시철도 2호선, 30년을 준비한 사업입니다.
이제는 3·4·5호선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사업 하나에 30년 걸린다니, 안돼요!
주민 의견을 듣고, 수요 많은 구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을 이룰 수 있어요!"
공공기관 이전도, 방산 이전도, 대통령 지역 공약도…
"이건 정당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어요.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두가 협력해야 합니다.”
행정 통합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정치권 협조 없인 안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이장우 시장에게 꿈을 묻자, 그는 잠시 눈을 감았다.
“어릴 때부터 꿈이... 대전시장이었어요.”
그는 지금, 그 꿈의 중심에 서 있다.
자리에 안주하려 하지 않는다.
“시장으로서… 분에 넘치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할 겁니다. 대전이 세계 최고 도시가 되어야죠.”
그는 자주 말한다.
“어떤 정부도 국민을 이길 수 없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합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죠.
그게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
그는 말한다.
“지금도, 앞으로도, 저는 끊임없이 추진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