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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교육에 개입해선 안 됩니다"

오산시장 이권재, 학생토론리그 취소 논란에 입장 밝혀

【오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오산시 대표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산학생토론리그’가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일시 중단되며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권재 오산시장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정치는 교육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교육 프로그램의 자율성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산학생토론리그는 2011년 민선 5기부터 시작되어 10년 이상 지속된 오산의 상징적 교육 협력 사업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사·학부모·전문가들이 함께 구성한 ‘오산토론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며, 오산시는 행정적 지원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오산학생토론리그는 오산시가 기획하거나 주제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연구회와 현장 교육 관계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토론리그의 본질은 학생 주도의 민주시민 교육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된 ‘사전투표제’ 주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개입이나 편향은 없었고, 관련 보고를 통해 특정 정파나 이념을 담은 내용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최근 지역구 국회의원인 차지호 의원과 면담을 갖고 이번 사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데 힘썼으며, 앞으로도 정치와 교육이 충돌하지 않도록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치가 교육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오산학생토론리그를 위해 노력해온 학생들과 교사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예정된 11월 대회는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산시 교육의 핵심 가치인 ‘자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오산학생토론리그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오산시가 지향해온 교육 철학과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의 현장이자 상징적 모델이다.

 

지역 교육계와 시민사회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학생 중심의 자율적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존중받고 보호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