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스며드는 9월, 원주는 축제로 물든다.
계절의 정취를 머금은 거리 위에 먹거리와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며, ‘2025 원주 가을 축제 시즌’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무대처럼 펼쳐 보인다.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원주 곳곳에서는 개성과 전통, 세계와 지역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며, 그 자체로 ‘축제의 파노라마’가 된다.
거리에서 즐기는 맛과 음악 – 치맥과 달빛
가장 먼저 문을 여는 축제는 2025 원주문화의거리 치맥축제(9.3~6)다.
원주 문화의 거리 한복판에서 치킨과 맥주를 매개로 도심 속 나이트파티가 열린다. 다양한 브랜드의 수제맥주와 이색 치킨 요리, 야외 공연이 어우러지며 청년층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사로잡는다.
바로 이어지는 강원감영 달빛여행(9.5~6)은 전통과 낭만이 교차하는 축제다.
역사적 건축물인 강원감영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문화를 재현하고, 달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야간 국악공연과 미디어파사드는 깊어가는 가을밤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전통 의상 체험, 한지공예, 달빛 투어 등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지구촌 원주 – 세계문화와 라면의 만남
제3회 원주시 세계문화축제(9.13)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품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원주는 외국인 이주민이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축제를 통해 각국의 전통 의상, 음식, 민속 공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나라의 먹거리 부스는 ‘지구촌 푸드코트’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끈다. 문화적 다양성과 지역 포용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뒤를 잇는 2025 원주라면페스타(9.19~21)는 라면 하나로 사람들을 모은다.
국내외 인기 라면 브랜드는 물론, 지역 셰프들이 선보이는 창의적인 라면 요리가 등장한다.
'라면 쿠킹쇼', '이색 라면 콘테스트', '라면 먹방 챌린지'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해,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새로운 식문화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열정과 예술의 거리 – 대싱카니발
원주 가을 축제의 정점은 단연 2025 원주 대싱카니발(9.26~28)이다.
따뚜공연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원주의 대표 거리 퍼레이드 축제로, 전국과 세계 각국의 퍼포먼스 팀이 참여해 댄스, 음악, 퍼레이드를 펼친다.
화려한 의상, 에너지 넘치는 군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된다.
주간에는 체험 부스와 공연이 열리고, 밤에는 화려한 야간 퍼레이드가 대미를 장식한다.
지역의 뿌리를 담다 – 원주만두축제
화려한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도 원주의 축제는 끝나지 않는다.
10월의 문턱을 넘는 2025 원주만두축제(10.24~26)는 따뜻한 풍경으로 계절을 마무리한다.
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원주 전통 만두의 역사를 되살리는 먹거리 축제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도 등장할 만큼 유서 깊은 원주 만두는, 고랭지 배추와 밀가루로 빚은 겨울 저장식으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만두 만들기 체험, 칼만(칼국수+만두) 시식, 전통시장 탐방까지, 소박하지만 정겨운 시간들이 준비돼 있다.
‘축제 도시 원주’를 걷는다는 것
이처럼 2025년 가을 원주는 먹고, 보고, 참여하고, 즐기는 다양한 축제로 계절을 꽉 채운다.
축제 하나하나가 고유한 색을 지니고 있지만, 이 모든 축제가 함께 모여 하나의 이야기로 엮일 때 원주라는 도시가 가진 역사, 문화, 사람, 정체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가을, 원주를 걷는다는 것.
그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축제의 파노라마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낮과 밤, 거리와 시장, 문화와 먹거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축제의 길 위에서, 우리는 원주의 진짜 얼굴을 만난다.
원주시는 가을 축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 주차 지원, 관광안내소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정보는 원주시청 홈페이지 및 원주관광 공식 SNS에서도 확인 가능하다는 사실~
#원주축제 #2025원주 #원주가을축제
#원주치맥축제 #달빛여행 #감영달빛
#세계문화축제 #라면페스타 #대싱카니발
#원주만두축제 #축제의도시원주 #강원도축제
#가을축제추천 #지역축제여행 #강원도여행
#전통시장축제 #먹거리축제 #문화와축제의도시
#가을여행지추천 #원주데이트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