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4년 총 55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인 ‘사회적경제기금’이 사회적경제 조직의 재정 자립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영세한 사회적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과 정책적 수단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며,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사회적경

제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경제노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사회적경제기금이 사회적경제조직과 공유단체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금 사업 근거 명확화, 위원회 존속기한 규정 신설, 기금 존속기한 연장, 긴급안건 서면심의 도입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 사회적경제기금은 특례보증·이차보전, 경기소셜임팩트펀드, 특별융자, 협동자산화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4년 기준 특례보증·이차보전 171억 원, 임팩트펀드인 경기소셜임팩트펀드 278억 원, 특별융자 239억 원, 협동자산화 지원 40억 원 등 총 55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경기소셜임팩트펀드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에 100억 원 이상 직접 투자하는 등 자금 융통과 재투자 기반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담보력이 부족한 사회적경제 조직에게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지원은 금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2026년까지 연매출 100억 원 또는 기업 가치 500억 원 이상의 사회적경제기업 100개를 육성하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고성장 지원 정책으로, 지역사회 혁신과 경제적 자립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이다.

최근 2025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사회혁신경제국이 사회적경제기금으로 신규 60억 원을 편성한 것을 두고 경기도의회에서는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적정성에 대한 질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사회혁신경제국은 해당 예산이 3년간 안정적인 기금 운영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사회적경제기금 외에도 스타트업 중심 ‘G-펀드’와 초기 벤처기업 대상 ‘슈퍼맨펀드 1호’ 등 성공적 투자펀드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G-펀드는 민선 8기 2년간 1조 2,068억 원을 조성하며 투자 상담회와 함께 18% 지원 기업 증가, 23% 매출 증가, 57% 투자유치액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슈퍼맨펀드 1호는 투자기업 매출액이 평균 76% 성장하고 고용이 51% 늘어나면서 회수금이 출자액 대비 2배 이상으로 신규 펀드 조성에 재투자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경기도 사회적경제기금에도 적용 가능해, 금융 접근성 확대, 직접 투자 및 회수, 기업 성장 유도, 재원 선순환 구조 구축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 사회적경제기금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금융 기반을 강화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종합 금융지원 체계다. 특례보증과 임팩트펀드 등 다각적 금융지원으로 조직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며, 전국 최초 ‘임팩트 유니콘’ 육성 목표와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재원 선순환 구조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