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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반복되는 사고… 보행자·차량 안전 대책 시급

【광주광역시=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에서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강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공사 현장에서 시민이 추락해 크게 다치거나, 차량이 공사 구간 구조물과 충돌하거나 빠지는 사고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인도와 차도 사이에 설치된 안전 펜스나 경고 표지판이 부족하거나, 통행로가 협소하고 미끄러운 상태로 유지돼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행자 통로가 차도와 근접해 설치된 곳도 있어,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충분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조로, 실제 우회전 차량과 통행인 간의 충돌 위험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복공판(공사용 덮개) 단차나 파손, 도로의 포트홀 등으로 인해 차량과 보행자 모두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으며,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시인성 부족으로 사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도시철도 2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차량 및 보행자 안전시설 설치 상태, 비상연락망 및 대응반 운영 실태, 차선 도색·복공판 단차·보도 정비 상태, 공사장 주변 자재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고 없는 명절이 되도록 현장 정비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도시철도 공사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단기적인 교통 불편 해소뿐 아니라 사전 위험요소 제거와 예방 중심의 안전 설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보행자 통로의 구조 개선, 도로 도색 및 안내시설 정비, 비상대응 체계 구축 등의 세부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도시 교통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도시철도 2호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오영걸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사고 없는 안전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