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가 주관한 ‘이주민과 더불어 성장하는 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공익광고 숏폼 분야에서는 율리아 씨의 ‘경기도, 함께 사는 우리의 집’ ▲체험수기 분야에서는 자한길 알럼 씨의 ‘나의 조금 다른 설날, 26년의 이야기’가 각각 대상에 선정됐다.
공모전은 4월 21일부터 7월 18일까지 ‘공익광고 숏폼 영상’과 ‘체험수기 영상’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41편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2편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대상(2명) 300만 원, 최우수상(2명) 200만 원, 우수상(2명) 100만 원, 장려상(6명) 50만 원과 함께 경기도지사 상장이 수여된다.
공익광고 숏폼 분야 대상작인 ‘경기도, 함께 사는 우리의 집’은 결혼이주민 율리아 씨가 한국에서 적응해 가는 일상을 담았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보기, 중고 거래, 이웃과의 인사를 통해 점차 ‘경기도’를 ‘우리 집’으로 느끼게 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체험수기 분야 대상작인 ‘나의 조금 다른 설날, 26년의 이야기’는 방글라데시 출신 자한길 알럼 씨가 기획·출연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이다. 1999년 방글라데시 이주민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명절 모임이 ‘서남아시아 설날 축제(슈보 노보보르쇼)’로 발전해, 올해로 26회를 맞은 과정을 기록했다. 작품은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을 이야기한다.
도는 공모전을 통해 이주민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주체이자 동반자로 조명했다.
수상작은 오는 21일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리는 ‘경기 HOME 페스티벌’에서 상영되며, 향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민사회 화합을 위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이주민과 도민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주민이 단순한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이민사회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