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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충남, 지역경제 혁신 이끄는 ‘선도기업 육성’ 본격화

충남 지역 간 격차 및 지역내 1극화 우려 해소해야

【충남=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충남도가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역별 선도기업(앵커기업) 유치 및 집중 지원에 나섰다. 이러한 전략은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할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충남의 지역 간 격차 및 지역내 1극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선도기업 육성
충남은 수도권과 비교해 산업 인프라·첨단산업 집중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지 외자유치·공장 유치에 그치지 않고 내부 역량이 있는 지역 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상태다.


도는 2023년 ‘지역 혁신 선도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한양로보틱스(주)를 선정했으며, 이 기업은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매출·수출을 일정 수준으로 확보하고 지역 인력을 활용해왔다.


이처럼 충남 내 주요 기업을 선도기업으로 키우면 지역 내 산업 클러스터 형성, 고용 창출, 기술 혁신 등이 가능하며, 이는 단일 지역에만 발전이 집중되는 ‘1극화’ 구조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과제다.

 

지역별 유치 전략 및 지원체계를 통해 충남도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 권역 특성화 산업 선정
예컨대 이차전지·바이오헬스 등 미래산업을 충남 내 특정 권역에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 발표됐다.

 

선도기업 지정 및 장기간 지원
도는 선도기업에 대해 최대 6년간 지원하며, 연구개발(R&D) 과제 자문, 전문 프로젝트 매니저(PM) 매칭, 사업화 지원 등을 제공한다.

 

외국인 투자 및 외자유치 강화
충남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해 조세감면·현금지원·부지지원 등 혜택을 내세웠고, 중국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도 개최했다.

 

지방 중소기업·스타트업 생태계 연계 강화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주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연계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인력·생산 기반을 함께 키우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충남도가 기대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유입
기업이 성장하면 고용이 늘고 지역 정주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기반 강화 및 부가가치 상승
기존 전통 산업에 더해 첨단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산업의 고도화가 가능하다.

 

지역 간 격차 개선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투자를 지방권역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다.

선도기업이 특정 시·군에만 집중될 경우, 충남 내 또 다른 권역이 소외될 우려가 있다.

 

단순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중소기업과의 연계·생태계 구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집중된 혜택’이 아닌 ‘확산된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력·주거·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기업 유치가 곧 인구 유입이나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충남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하는 데 있어 선도기업 유치 및 지원 전략은 매우 중요한 카드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으로 지역 전역에 균형 있게 파급되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해야만 ‘지역내 1극화’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선도기업이 지역 발전의 지렛대가 되려면, 그 주변의 중소기업·인력·생활환경까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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