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울산 중구의회 김도운 의원이 병영성 남문터가 확인된 지 1년이 넘었지만 학술적·역사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도운 의원은 24일 진행된 제278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제문화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병영성 남문터가 지난해 11월 발굴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학술적 근거나 사료를 통한 고증자료 등이 공개되지 않아 역사적 가치가 있는 확증인지 추정인지 불명확한 상황이다”며 “일부 학계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무분별하게 알리고 홍보하다 보니 주민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병영성 남문터는 지난해 11월 중구청이 울산연구원 조사를 바탕으로 중구 서동 519 일원이 병영성 초축당시 성문 시설인 옹성과 문지도리석(문짝과 문설주를 잇는 문지도리를 꽂는 돌) 등을 근거로 조선 전기 남문지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학계에서 남문터라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일반 주민들 역시 발견된 남문터가 정남 방향이 아닌 서쪽으로 치우진 점 등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김도운 의원은 “지난 1년간 남문터의 위치를 확정할 만한 근거자료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추정 결과를 사실처럼 알리는 것은 자칫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남문터 위치가 고증적으로 확정인지, 추정에 기반한 내용인지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학술용역을 진행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남문터는 병영성 사대문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용 가치도 높은 만큼 조속히 근거자료를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구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남문터는 조선 초기 문지로 가능성이 높아 현재 정비계획 관련 용역을 추진중이다”며 “문지 위치에 대해 정비계획 용역 단계에서 역사적 고증과 근거자료를 발췌해 주민 혼란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