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리미엄 피혁 기업들의 기술력과 혁신 소재를 서울에서 선보인다.

주한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와 프랑스가죽협회(FFTM)는 오는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강남에서 ‘프렌치 레더 코너(French Leather Corner)’를 개최하며, 프랑스 태너리 7개사의 차별적 기술과 소재를 국내 시장에 집중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피혁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지속가능 공정, 추적 가능성, 친환경 무두질, 부산물 재활용 기술 등이 실제 제품과 공정 사례를 통해 공개된다. 프랑스 태너리들은 전통적인 장인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조 혁신을 적극 도입해, ‘헤리티지와 지속가능성의 결합’이라는 프랑스 특유의 차별화를 구축해 왔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브랜드들이 선택하는 프랑스 가죽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7개사는 송아지·램스킨·버팔로 등 폭넓은 원피 라인업과 함께, 각기 다른 전문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친화적 무두질 기술을 갖춘 기업들은 크롬 프리·베지터블 태닝 등 차세대 친환경 공정을 선보이며, 글로벌 규제(LWG 인증 등)에 대응할 뿐 아니라 제품의 친환경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고급 패션 브랜드가 선호하는 초미세 입자의 표면 가공 기술, 균일한 컬러 표현, 부드러우면서도 높은 내구성을 구현하는 피니싱 기술로 명성이 높다.

또 다른 태너리들은 버팔로나 특수 원피 가공 전문성, 가구·인테리어용 하이엔드 레더 생산 등 산업별 특화 제품을 제공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한다.

지속가능 기술·소재 경쟁력…“한국 시장과의 협력 시도할 것”
글로벌 피혁 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원료 생산 단계의 추적 가능성 확보, 탄소 배출 저감, 폐기물 절감 및 자원 순환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프랑스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축 부산물의 재활용 확대, 재생에너지 사용, 생산·세척 공정의 물 절감 기술 등을 적용해 왔다.

올해 프렌치 레더 코너에서는 이 같은 지속가능 기술이 실제 제품 샘플과 함께 소개돼, 국내 제조사·브랜드 관계자들이 직접 품질·감촉·마감 차이를 확인하며 상담할 수 있다.

비즈니스프랑스 관계자는 “프랑스 태너리들은 전통 공예와 첨단 공정 기술을 결합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퀄리티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 패션·가구·인테리어 업계가 프랑스 프리미엄 레더의 경쟁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