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25년 송년 기자회견에서 한 해 도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충남도청 대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김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강력한 추진력과 솔직한 소통, 실행 중심 행정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목표를 정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한 뒤, 남들이 주저할 때도 거침없이 전진한다”며 도정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2025년 한 해 충남도의 성과를 역대급 성장으로 평가하며, 국비 유치액을 8조 3천억 원에서 12조 3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국책사업 유치,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주 4일제 저출생 정책 등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겼다고 밝혔다. 특히 방치된 현안을 강력히 추진하며 도민과 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부각했다.
기업 유치와 해외 세일즈 활동도 적극적이었다. 한류 문화 기업 지원, 인도·중국·유럽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 계약 7억 달러를 성사시켰으며, 외자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충남의 경제 미래를 밝게 평가하며,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미래 전략과 특별법
김 지사는 미래 핵심 자원인 전력과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데이터센터 확대 등 산업 수요 증가에 대비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요금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며, 안정적 전력 확보와 효율적 관리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됨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만큼, 종합적 시각에서 행정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충남의 장기적 미래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현안 질의응답
서산공항과 관련해 김 지사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탈락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군공항뿐 아니라 민간공항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요와 공급에 맞춘 단계적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산온천 개발 건설은 결정이 완료되었으며, 호반그룹과 협력을 통해 추진 중임을 덧붙였다.
충청권 관광과 문화 산업 활성화 전략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지사는 K팝, 공연, 스포츠, 관광을 결합한 모델을 구상하며,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컨소시엄을 통해 1조 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돔구장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충청권 관광 산업 전체를 활성화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호텔과 백화점 등 유통시설 유치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수도권 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충청권으로의 반입 시 명확한 대가를 요구하겠다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처리장 관리와 재난 대응을 통해 공공 이익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통합과 지역 발전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충남 도민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재정·권한 이양, 중소기업 관리 등 통합 계획을 상세히 언급했다. 통합은 단순한 행정 구역 변경이 아니라, 대전·충남의 산업과 인프라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이 제대로 마련돼야 발전이 가능하며, 졸속 추진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돔구장, 복합환승센터, 스마트농장 등 지역 개발과 문화 인프라 사업 추진을 통해 충청권 관광과 산업 거점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역은 어떤 사람이 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회견이 끝난 뒤 김 지사는 기자들과 함께 떡국을 나누며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강력한 추진력과 실행 중심 행정, 솔직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충남 발전 전략을 상세히 설명하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장기적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