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군부대 유휴부지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원주시는 6월 9일 소초면 흥양리에서 ‘마을체육시설 준공식’을 열고, 군과의 협력을 통해 조성한 체육시설을 본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36보병사단과의 관·군 협력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원주시는 도비 13억 원, 시비 10억 원 등 총 23억 원의 예산을 투입, 흥양리 일대에 축구장 1면, 족구장 1면, 테니스장 2면, 운동기구 등을 갖춘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해당 부지는 군부대 유휴지로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이었으나, 2023년 10월 원주시와 제36보병사단 간 체결된 지역발전 협약을 계기로 체육시설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군과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의 모델로 평가된다.
체육시설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소초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여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운동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시민들을 위한 건강한 여가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체육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체육시설 개방은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군부대와 지역사회의 상생 협력이라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자원 활용 방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