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보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지원사업’에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돼 공연 제작을 위한 국비 약 1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예회관 특성화지원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특화 장르를 활용해 창의적인 공연 콘텐츠를 발굴·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69개 문예회관에서 총 79개 프로그램이 지원했으며, 1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과한 17개 작품 중 2차 쇼케이스 공연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군은 지역 전통문화인 서편제 보성소리를 소재로, 판소리 '심청가'와 '별주부전'을 결합한 마당놀이 형식의 공연 '심·별'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통 판소리의 핵심 가치인 효(孝)와 충(忠)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트로트, 랩,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마당놀이 형식의 창작 콘텐츠로 구성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전국의 쟁쟁한 작품들과의 경쟁 속에서 보성의 전통문화가 지닌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12월까지 공연 '심·별'의 완성도를 높여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정식 공연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축제의 대표 공연으로 활용하고 전국 공연장 유통을 통해 보성소리의 대중화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