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최영호 의원(국민의힘, 양산3)이 12월 1일 열린 2026년도 문화체육국 당초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대형 국책사업 관리부터 프로구단 운영, 문화시설 경쟁력까지 도정 현안을 꼼꼼히 짚으며 집행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최 의원은 문화예술과 심사에서 ‘발달장애인 미술작품 대여 사업’의 예산이 대폭 삭감된 점을 가장 먼저 지적했다.
이어, “올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발달장애 작가들에게는 자긍심을, 도청 직원들에게는 정서적 환기를 제공하며 호응이 높았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도 예산이 5천만 원에서 1,800만 원이나 삭감된 것은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그림을 대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창작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도의 역할”이라며 “시행착오를 보완하여 향후 수요에 맞춰 예산을 확대하는 등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화유산과 소관 ‘양산 통도사 세계유산 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지지부진한 진행 상황을 도마 위에 올렸다. “해당 사업은 2022년부터 추진됐으나 현재까지 집행률이 저조하고, 수년째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과 사찰 측의 행정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다” 고 지적했다.
또한 “국비 교부 지연 사유와 향후 착공 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도가 책임지고 관리하라” 며, 올해 착공 및 2027년 준공 목표 달성을 위한 빈틈없는 공정 관리를 강력히 주문했다.
체육지원과 심사에서는 전년 대비 10억 원이 삭감된 경남FC 보조금(90억 원) 문제를 거론하며 구단 운영의 비효율성을 질타했다.
“줄어든 예산 탓을 하기에 앞서, 그동안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하려는 뼈를 깎는 쇄신 노력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닌, 관중을 끌어모을 수 있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경영 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6년부터 김해FC가 K리그2에 합류하게 되면 경남은 ‘1도 2구단’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며 “두 구단이 단순 경쟁을 넘어 경남 축구의 파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 김해시가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립미술관의 저조한 경쟁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대표 공립미술관 중 경남도립미술관의 연간 관람객 수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통계 자료를 제시하며, “미술관의 핵심 경쟁력인 소장품 구입 예산이 타 시·도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3억 원)인 점이 경쟁력 약화의 주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볼거리가 없으면 도민은 찾지 않는다”며 “전략적인 작품 구입 예산 확보와 과감한 기획 전시를 통해 도민이 찾고 싶은 미술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영호 의원은 심사를 마치며 “오늘 지적한 사항들은 도민의 문화 향유권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들”이라며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행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