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휴먼 기반 버스 안내 서비스를 도입하며 스마트 교통 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다만 시민 편의성 향상이라는 기대와 함께 현장 적용 과정에서의 한계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버스 정류장에서 AI 아바타와 대화를 통해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텍스트 중심의 버스정보단말기(BIT)를 음성 기반 대화형 서비스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효과는 교통약자 접근성 개선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거나 작은 글씨를 읽기 힘든 고령층도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면 경로와 환승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어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행자나 관광객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 체감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한 사례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향후 공공서비스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현장에서는 몇 가지 과제도 지적된다. 우선 버스 정류장 특성상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음성 인식 정확도 저하 가능성이 있다. 발음, 사투리, 주변 소음에 따라 인식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복잡한 질문이나 예외 상황에 대한 응답 정확성 한계도 과제로 꼽힌다. 단순 경로 안내를 넘어선 다양한 질문에 대해 얼마나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가 서비스 완성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 부담, 기기 고장 시 대응 체계, 이용자 집중 시간대 대기 문제 등도 현실적인 고려 사항으로 제기된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시민들의 사용법 인지 부족으로 활용도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안양시는 현재 안양역, 인덕원역 등 주요 정류장 4곳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AI 디지털 휴먼 서비스는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안내 체계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불편 요소를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공공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지만, 향후 성공 여부는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시민 이용률과 현장 적응력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