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고양시의 교통 혼잡 문제가 단순한 도시 내부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이동 구조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출퇴근 교통 집중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요 간선도로의 정체가 일상화되는 모습이다.
고양시에 따르면 장래 통행량은 2035년 약 38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약 45%가 서울과 파주 등 외부 지역과 연결되는 통행으로, 고양시 교통의 절반가량이 도시 밖으로 향하거나 유입되는 구조다.
이 같은 통행 패턴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이 서울에 의존하는 방사형 교통 구조에서 비롯된다. 주거 기능이 강한 고양시에서는 서울로 출근하고 다시 돌아오는 흐름이 반복되며, 특정 시간대에 교통 수요가 급격히 집중된다. 그 결과 출퇴근 시간대 주요 도로는 상시 정체 상태에 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구간이 자유로다. 서울과 고양을 연결하는 핵심 축인 자유로는 이미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으며, 향후 교통량 증가까지 반영할 경우 정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러한 혼잡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이동 패턴이 유지되는 한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라는 점이다.
특히 창릉신도시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인구와 일자리 이동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서울 방향 통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도로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교통 부담을 의미한다.
현재의 교통 문제는 “도로 용량 부족”이 아닌 “네트워크 구조의 한계”로 설명된다. 서울로 향하는 통행이 특정 축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일부 도로 확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나의 간선도로에서 발생한 정체가 주변 도로로 빠르게 확산되는 병목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고양시는 자유로 지하화와 순환도로망 구축 등을 포함한 도로 인프라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하도로를 통해 통과 교통을 분산시키고, 도시 내부에는 순환망을 구축해 이동 경로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고양시의 교통 문제는 특정 도로의 혼잡을 넘어서, 수도권 광역 이동 구조와 직결된 문제다. 서울로 집중되는 출퇴근 수요가 유지되는 한, 교통 정체 역시 구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향후 교통 정책은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광역 교통 체계 전반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