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용인특례시의회 박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보라동·동백3동·상하동)이 23일 제2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흥구 상하동 소재 ‘아주레미콘 공장’ 문제 해결과 시 집행부의 소통 태도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박 의원은 발언에서 “아주레미콘 공장은 1983년부터 가동돼 수십 년간 분진과 악취, 소음 등으로 주민 고통을 초래해 왔다”며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부적절한 시설로 인해 주민들은 밤잠을 설칠 정도의 악취와 창문도 열 수 없는 일상을 견디고 있고, 아이들의 건강 문제까지 호소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해당 부지는 이미 2021년부터 주거용 시가화 예정 용지로 계획됐지만, 3년이 지나도록 대체부지 확정 등 실질적인 조치가 전무하다”며, “시는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조속히 이전 대체 부지를 확정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회기에서 제기한 한국민속촌 하천점용 허가 관련 발언에 대한 시 집행부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문제를 제기하자 집행부는 ‘어불성설’, ‘어이없다’는 표현을 사용한 조롱성 답변서를 보냈고, 최근에는 명예훼손 법적 대응 검토 문서까지 시의회에 공식 제출했다”며, 이는 “단순한 반박이 아닌, 의정활동을 억누르려는 위협적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시장에게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다’는 표현은 과정을 무시한 일방적 성과 홍보에 대한 비유였으며, 시민과 의회, 실무부서의 노력을 함께 인정하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하며, “협치는 성과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함께 만들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작은 바가지로는 큰 강물을 담을 수 없다. 협치라는 큰 물줄기를 담기 위해 지금의 행정적 대응은 너무 작고 얕았다”고 지적하며, “시민을 중심에 둔 성숙한 행정과 협치”를 거듭 요청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