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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도성훈 교육감의 읽걷쓰, AI 세상의 화두가 되다

도성훈 교육감이 강조해온 ‘읽걷쓰(읽고·걷고·쓰고)’가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속도보다, 인간이 사고하는 힘을 잃는 속도가 더 빠른 것은 아닌지 되묻게 하는 지점이다.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산업, 교육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문제는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활용하느냐’다. 이 질문 앞에서 읽걷쓰는 단순한 학습 방법을 넘어 하나의 철학으로 다가온다. 읽고, 사유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이야말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이 발표한 AI교육 공동선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 도구 활용이 아닌 사고력 중심의 교육으로 방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읽고·쓰고·생각하는 힘’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점은 AI 시대 교육의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

 

읽걷쓰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다. 빠르게 정보를 찾고 정답을 도출하는 능력은 AI가 더 뛰어나다. 그러나 왜 그런 답에 이르렀는지, 그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읽걷쓰는 바로 그 ‘해석의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또한 이 교육은 전인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걷고 관찰하며 세상을 체험하고, 읽으며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쓰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은 단순 지식 축적을 넘어 삶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확장된다. 이는 결국 AI를 도구로 삼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으로 이어진다.

 

더 주목할 점은 포용성이다. AI가 자칫 교육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읽걷쓰 기반 교육은 모든 학생이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최소한의 공통 기반을 제공한다. 기술 접근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고의 접근성이기 때문이다.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을 얼마나 다루느냐’가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읽걷쓰는 가장 느리지만 가장 강력한 해법이다.

 

기술이 인간을 앞서는 시대, 인간다움을 지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읽걷쓰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프로필 사진
유형수 기자

유(庾), 부여 성흥산성에는 고려 개국공신인 유금필(庾黔弼) 장군(시호 ‘충절공(忠節公)’)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후대 지역 주민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제사지내고 있다.
유(庾) 부여 성흥산성(聖興山城)과 충절공(忠節公) 유금필(庾黔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유씨 금필(庾黔弼)과 황해도(黃海道) 평산(平山) 신씨 숭겸(申崇謙)은 의형제를 맺었다. 두분은 고려 개국공신이며, 황해도(黃海道)에 두분을 모신 사당이 있다.)
https://www.ggnews1.co.kr/mobile/article.html?no=45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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