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부산광역시 동구는 2024년 12월 6일, 안창마을 도시가스 공급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안창마을 주민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염원인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 했다.
안창마을은 2015년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약 9년간 도시가스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부산광역시와 동구청, ㈜부산도시가스 간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드디어 공급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안창마을의 도시가스 공급은 산지에 위치함으로 인한 높은 비용, 노후주택과 공폐가로 인한 낮은 수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2023년 부산광역시가 원거리 도시가스 보급을 위한 의무투자제도 개선과 공급시설 설치비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면서 안창마을에도 도시가스 공급의 희망이 보이게 됐다. 이에 동구에서는 2024년 1월 안창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3월 부산광역시의 도시가스 공급 공사 계획 공고에 안창마을 일원이 포함되며 도시가스 공급 가능성에 확신을 실어주었다.
그간 안창마을 주민들은 2월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4월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등 도시가스 공급에 대한 세부 논의를 진행해왔다.
2024년 7월 부산시가 공급시설 설치비 지원사업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고, 동구에서는 주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하여 안창새뜰마을 공공임대주택까지의 구간을 우선적으로 공사하고, 나머지 구간은 후속 작업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동구는 공사를 위한 예산으로 9천4백만원을 편성하고, 10월에는 안창새뜰마을 공공임대주택에 부과된 수요가부담 시설분담금 8천2백만원을 선납했다.
이번 공사는 2024년 12월 10일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되며, 통일교 범일전기념관에서 안창새뜰마을 공공임대주택까지 약 1km 구간에 도시가스 공급관을 설치한다. 이 구간의 공급관 부설공사가 완료되면, 나머지 안창마을 구간에도 순차적으로 공급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도시가스 첫 공급 이후 45년간 이루어지지 않았던 안창마을 도시가스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신 주민분들, 부산광역시와 시 의회, ㈜부산도시가스 등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금의 공사가 준공된 이후 추진될 주택 도시가스 공급도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할 것을 ㈜부산도시가스와 시공업체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