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뉴스원/경기뉴스1) 】|2025년 7월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3주년을 맞이했다. ‘숫자보다 사람’을 중시하며, 경제지표의 개선보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온 그의 도정 1,095일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닌, 사람 중심의 행정 실험장이었다.
김 지사는 이날, “나는 왜 정차를 하는가?”라는 자문으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이 한마디는 요즘 그의 일상적 멈춤 ― 보고를 듣다 문득 조용히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순간들 ― 에 대한 해답이자 초심으로의 회귀를 의미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출마선언문을 다시 니다. ‘도민의 삶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라는 문장을 마음속에 새깁니다.”
그는 그렇게 말했다.
김 지사의 멈춤은 흔히 오해되는 ‘머뭇거림’이나 ‘결단력 부족’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정밀하게 도정을 점검하고, ‘사람 중심 행정’이라는 초심을 다시 상기하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다. 그는 스스로를 “도민 삶의 무게를 함께 짚는 동행자”로 정의한다.
실제로 지난 3년간 경기도는 “기회소득”, “기후행동 기회소득”, “경기 RE100”, “청년 기회패키지”,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등 전국 최초의 정책들을 연이어 시행하며 기존 관행에 도전해왔다. 때로는 실험적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그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김 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 꼽은 것도, 도민의 입에서 나온 “경기도가 있어 다행이다”는 한 마디였다. 그는 이 말이 “자신이 아니라, 도민들이 들어야 할 말”이라며, “민생의 절박함 속에서도 경기도가 중심을 잡고 민생과 미래를 향해 정주행했다는 평가”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여전히 민생은 어렵고 삶의 현장은 치열하다”며,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각 도민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경기도가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진짜 내 삶이 바뀌고 있구나, 경기도가 제대로 바뀌고 있구나”라는 도민들의 체감을 만드는 것, 그것이 김동연 지사의 다음 1,095일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멈춤은 퇴보가 아닌 전진을 위한 숨 고르기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도 스스로 묻는다.
“나는 왜 정차하는가?”
그리고 조용히 답한다.
“도민의 삶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