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4년 트랜스 제주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세계에 알리고 스포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트레일러닝은 산길과 같은 험준한 지형을 달리는 스포츠로, 기존의 도로 마라톤과는 차별화된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트랜스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했다.
이 대회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월드시리즈의 일환으로, 내년 8월말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리는 UTMB 본대회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43개 대회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는 48개국에서 4,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외국인 참가자가 1,730여 명에 달해 국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서귀포시장, 도의원,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 조직위원회장, UTMB그룹대표단, HOKA Korea Fc 부사장 등도 참석했다.
대회는 20㎞, 50㎞, 100㎞ 3개 코스로 구성됐다. 트레일러닝 입문 종목인 20㎞ 코스는 표선면 가시리 마을목장 일대에서 진행되며, 50㎞와 100㎞ 코스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치유의 숲, 영실코스, 윗세오름, 어리목, 관음사, 백록담, 성판악 등 제주의 주요 자연 명소를 포함해 달리게 된다.
오영훈 지사는 "2024 트랜스 제주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에 참가한 48개국 4,000명의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100㎞ 이상 뛰는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앞으로 제주와 트레일러닝 대회가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