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12일 열린 제379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3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행정사무 감사에서 경과원의 ERP 패키지 고도화 사업과 관련, 5억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 체결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경과원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질타했다.
전석훈 의원은 "경과원이 2020년 ERP 패키지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특정 업체와 5억 원이 넘는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은 명백한 특혜 의혹이다"라며, "이는 경기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석훈 의원은 "수의계약 사유가 '해당 업체가 아니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담당자의 주장이었지만, 실제로는 다른 업체에서도 충분히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며, "이는 담당자의 무능함과 안일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였다"고 지적했다.
전석훈 의원은 이어 "경과원은 지난해 서버 문제 등으로 이미 방만한 운영 실태가 드러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의계약 문제와 같이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경과원의 내부 감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했다"고 꼬집었다.
전석훈 의원은 "경과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수의계약 관련 교육을 철저히 실시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석훈 의원의 날카로운 질의에 경과원 감사실장은 "수의계약 금액이 과도했던 점을 인정하고, 관련자들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답변했다.
또한 "앞으로 수의계약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내부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석훈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과원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