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2025년, 청사년(푸른 뱀의 해)에는 경마계에서도 뱀띠인 조교사와 기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날카로운 판단력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가고 있는 두 인물을 만나봤다.
1989년생인 김정준 기수는 올해로 36세, 경마계에서는 16년차 베테랑 기수다. 최근 1년 동안 10.6%의 승률과 30.1%의 연승률을 기록하며, 장추열, 이혁, 유승완, 송재철 등과 함께 한국 경마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김정준 기수는 2024년 10월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캡틴피케이’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올해도 ‘캡틴피케이’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드림아너’ 역시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순리대로’ 경기에 임하며, 말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전했다. 그가 경마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2025년에도 건강하고 즐겁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1977년생인 함완식 조교사는 2023년 7월, 26년간 기수로서 쌓아온 명성을 뒤로하고 조교사로서의 새 여정을 시작했다. 1998년 데뷔 이후 6,381전에서 806승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경주로의 젠틀맨’으로 불리던 그는, 2023년 5월 ‘제22회 YTN배(G3)’를 끝으로 기수 활동을 마무리하고 조교사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그의 조교사 데뷔 3개월 만에 ‘리걸하이’를 우승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고, 현재는 경주마 35두를 관리하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25년 목표로는 30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 중 가장 기대되는 경주마는 ‘마이티룩’과 ‘음성파워’이다. 특히 ‘음성파워’는 7번의 주행심사를 거쳐 데뷔한 후 3전 만에 1승을 거둔 잠재력 있는 말로, 그의 섬세한 배려와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기수 시절과 마찬가지로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경마 팬들과의 교감을 이어나갈 것이다.
김정준 기수와 함완식 조교사는 2025년 청사년을 맞아 각기 다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도전'과 '성장'에 대한 의지이다. 경마계의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은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많은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