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이 창단 35주년을 맞아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창작 프로젝트 ‘더 솔로이스트(The soloist)’를 26일 오후 4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기존 군무 중심 무대에서 벗어나 도립무용단 소속 단원들이 주체적으로 안무한 작품을 솔로, 듀엣, 세미군무 등의 형태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다.
제주도립무용단은 전통춤에 뿌리를 두고 지역 문화 정체성을 지켜가면서도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왔다.
특히 이번 무대는 2021년 선보인 도립무용단 창작 프로젝트 ‘P.A.D.O(Play, Art, Dance, On)’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단원 중심 창작 프로젝트다. 당시 단원들이 안무부터 무대 구성까지 주도하며 창작자로서의 가능성을 발현했으며, 관객들과의 호응 속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총 13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11편은 도립무용단 소속 단원이 안무한 작품으로 ▲난초의 눈(안무 홍란) ▲연緣(박하늬) ▲페르소나(현혜연) ▲고독(한점순) ▲굿(Good)이로다(윤미영) ▲사라질 모든 것들에게(강현정) ▲종말의 시(이승현) ▲흰(박다영) ▲기억의 파동(남기홍) ▲몽혼夢魂(신희경) ▲붉은 실(김유진) 등이다.
객원 안무가 2명의 작품도 함께 무대에 올린다. ▲‘담청’(안무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겸안무자)은 새벽 어스름의 평안함을 거문고 산조에 맞춘 춤사위로 담아냈다. ▲‘벽사 정재만류 광대무’(정용진, 벽사정재만춤보존회 회장)는 줄타기 광대의 익살과 역동성을 담은 벽사류 춤으로, 한성준의 원형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도립무용단 남성 무용수들이 군무로 선보인다.
김혜림 예술감독 겸 안무자는 “이번 단원 창작 프로젝트는 도립무용단의 예술적 지향과 가능성을 다시 정립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무용을 선도하며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