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 | 울산시 울주군이 동해남부선 개통에 따른 폐선부지를 활용해 ‘옹기 흙’을 이용한 맨발길을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울산시 울주군은 5일 군청 비둘기홀에서 이순걸 울주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울주군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선부지 활용 관광자원 개발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이번 용역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른 폐선부지를 활용해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기본구상 계획을 수립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 10월에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주요의견과 지난달 실시한 현장답사에서 나온 조치사항을 반영해 ‘옹기마을’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기본구상안을 제시했다.
용역사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폐선부지를 활용한 맨발길 조성을 제안했다. ‘옹기마을’과 연계하여 옹기를 만드는데 쓰이는 만물의 5가지 원소(흙, 바람, 물, 나무, 불)를 상징화하고 전체 구간을 테마별로 5개로 구분지어 관광객이 이색적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옹기마을 철길이 폐선부지가 됐지만 낮에 사람들이 맨발길을 걸으면 땅으로 황금기운이 전달돼 5원소 정령을 깨워 옹기장인을 지키고, 옹기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만들어지도록 힘을 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주로 낮에만 운영되는 기존의 맨발길과 다르게 ‘옹기’를 형상화하는 5가지 원소들의 세계관을 조명과 미디어 아트로 표현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포함했다.
울주군은 이번 용역 최종 결과 보고를 토대로 국가철도공단 등과 협의를 추진하는 등 폐선부지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폐선부지를 활용한 맨발길 조성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울주군의 관광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