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진주향교는 13일 진주향교 충효교육원 별관에서 지역유림, 향교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기로연’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정2품을 지낸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베풀던 잔치이며,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진주향교에서 매년 기로연을 개최해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우리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로연 식전행사로는 국악, 퓨전음악, 현대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허종철 향교원로가 유림대상을, 김재기(89세)·정용수(89세) 어르신이 건강장수상을, 이상호 씨는 효자상, 강연주 씨는 효부상을 수상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현대사회는 핵가족화와 개인주의 성향의 확산으로 경로효친 사상이 희미해져 가는데 진주향교에서 전통문화 보전과 경로효친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주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젊은 세대에게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와 가치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