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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우수 건강정책 통해 구민 건강증진 ‘앞장’

만성질환 관리·걷기 문화 조성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호평

 

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통해 현대인들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생활의 편리함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의 발병과 우울과 불안이라는 그림자는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비만율은 2013년 24.5%에서 2023년 33.7%로 9.2%p 증가했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2013년 5.2%에서 2023년 7.3%로 2.1%p 증가했다.

 

비만율은 조사 기간 내내 증가세를 보였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우리는 과거보다 발전된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현대에 들어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건강 문제는 개인의 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부분 또한 존재한다.

 

이에 대덕구는 다양한 건강 관련 정책을 구민들에게 제공,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삶의 토대’ 제공

 

‘건강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을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에 걸리기 전 예방하는 것이 아닐까. 이를 위해 대덕구는 질병을 예방하고,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구는 영양사․운동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팀과 함께 협약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개인별 건강상담 결과에 따른 운동 교육 및 식이요법을 지원하는 ‘동네 병·의원과 함께하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 사업을 수행한 결과, 대덕구 내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등록률이 21년 6.5%에서 24년 13.6%로 7.1%p 증가했으며, 치료율은 21년 76.3%에서 24년 96.4%로 20.1%p 증가하는 등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노르딕 걷기 건강교실 △건강동아리 육성 △건강학교 운영을 통한 건강지도자 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남부권역 4개 동(법1동·법2동·송촌동·비래동) 일원에 주민과 함께 걷기 좋은 길 4개 코스를 개발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걷기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등 지역 내 건강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자살시도 예방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발간한 ‘2021 심리부검 면담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94%가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인다고 한다.

 

즉, 자살은 주변의 관심과 도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대덕구는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자살징후가 보이는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자살 시도를 예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먼저, 구는 1·2차 지역의료기관 16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 방문자 중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굴해 정신건강 유관기관 연계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는 것이 사업의 주 골자다.

 

또한 지역 내 △번개탄 판매업소 39곳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선정 △숙박업소 67곳 업주 대상 생명지킴이 양성 등 주요 자살 수단 및 장소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구는 ‘찾아가는 정신건강 이동상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사고, 오정동 가스폭발 사고 등 갑작스러운 피해로 인해 정신적 위기에 처한 주민 222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대덕구의 자살사망자 수는 2021년 61명에서 2022년 57명으로 감소했으며, 지역안전지수 ‘자살’ 분야에서 1등급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스마트폰 보급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보다 값싸고 질 좋은 건강관리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대덕구는 이러한 기술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여 보건 분야에 접목, 모바일을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 없는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문을 연 북부주민건강센터는 인공지능(AI)과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대전시 최초의 스마트 헬스케어 센터로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북부주민건강센터는 ‘스마트 헬스케어 존’, ‘스마트 건강측정실’, ‘스마트 어린이 건강체험관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존에서는 주민들 누구나 언제든지 건강측정 후 AI 분석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건강측정실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세 및 체형 검사와 개인별 운동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 어린이 건강체험관’은 △신체활동·영양·구강·인체 탐험을 주제로 한 ‘인터랙티브 실감 영상관’ △증강현실로 펼쳐지는 ‘디지털 운동장’ △가상현실에서의 ‘씽씽 자전거 체험’ △건강마트 장보기 △올바른 칫솔질과 금연 및 절주 체험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놀이형 건강 체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인공지능 스마트 청진기 ‘스키퍼’를 이용한 건강진단 및 맞춤형 건강 서비스 제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스키퍼’는 심장·폐 청진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폐질환의 주요 증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로 모바일 앱(APP)과 연동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8월 23일 스마트사운드(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스마트 청진기를 모바일 앱과 연동해 북부주민건강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 각각에 대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앞으로 △만성질환자 대상 심장·폐 청진 서비스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른 전문 상담 △이상징후 모니터링 △합병증 조기 발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현대인들의 건강 지표는 점점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다양한 건강정책을 통해 구민들의 일상이 건강한 대덕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