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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관

시민 김양근 [안양]

【안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이른 아침 길을 나선다

 

새벽공기 가르며 그곳에 가면

읽을거리 볼거리도 많고

한 끼의 민생고가 해결된다

수고하여 지어진 맛 나는 밥이어선가

한 그릇의 마지막 한 톨 남길 수 없다

 

때로는 재미난 이야기의 화수분

그런데 오늘은

대기 줄 어느 어른들끼리 이야기 중,

몇 년 전 나온 사람들 이제 한 사람도 안 보여

아,결자해지의 인연이 이런 것이겠구나

그리고 내 아직 다 알 수는 없지만

저 세상 가는 길은 나이 순이 아니라 했다

 

다시 이어지는 하루

나의 존재가 확인되는 하루

어제 아내에게 한 말 되풀이

그동안 밀린 걷기운동 하면서

당신 오늘도 같이 가는 거지?

 

※ 지역 주민의 시를 게재해 드립니다. rtnews@naver.com 메일로 기고해 주시기 바랍니다.